이재명 지지 선언 보도자료 배포한 안동시, 하루만에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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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지 선언 보도자료 배포한 안동시, 하루만에 사과
  • 권기상 기자
  • 승인 2022.01.14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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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시장, "특정정당을 지원하기 위한 의도는 결코 없어"
▲권영세 안동시장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전달 배포한 자료로 인해 혼선을 드린 점 깊이 사과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전달 배포한 자료로 인해 혼선을 드린 점 깊이 사과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안동=안동뉴스] 특정단체가 이재명 후보를 지지 선언한 보도자료를 배포한 안동시가 하루만에 사과하고 진화에 나섰다.  

지난 13일 오후 4시경 안동시는 '한국장애인경상북도부모회회원 420명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후보 지지선언'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각 언론사에 일괄 전달했다.

보도자료에는 "한국장애인경상북도부모회가 지난 12일 오후 2시 경상북도부모회 회의실에서 정책간담회를 열고 ‘중증장애인 24시간 돌봄서비스’ 공약이 실현되기를 희망하는 마음으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는 내용이 골짜였다.

자료가 배포되자 정치적으로 중립을 지켜야 하는 행정기관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내용을 메일로 보냈다며 선거법 위반 여부를 따지는 항의가 잇따랐다. 더욱이 권영세 안동시장이 지난 2020년 10월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해 의심의 눈초리는 더욱 가세됐다. 
  
이에 권 시장은 자료 배포 하루만인 14일 오후 4시30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전달 배포한 자료로 인해 혼선을 드린 점 깊이 사과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자리에서 권 시장은 우선 "안동시는 그동안 지역 기관 단체로부터 보도자료 배포 의뢰가 오면 이메일 제목에 '전달'이라는 표시를 해서 배포하고 있다"며 "이는 타 기관단체보다 홍보채널을 많이 보유하고 있어 홍보에 도움을 주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꼼꼼한 확인없이 실무선에서 일상적 보도자료 배포로 판단해 전달하는 업무처리과정에 미숙함이 있었다"며 "특정정당을 지원하기 위한 의도는 결코 없었으며, 대선 정국에 정치색을 띤 자료를 배포해 정치적 오해까지 부른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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