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대구취수원, ‘낙동강물 선순환 구조’로 해결해야
상태바
[기고] 대구취수원, ‘낙동강물 선순환 구조’로 해결해야
  • 권기상 기자
  • 승인 2022.06.12 10: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휘태(전 안동시 풍천면장)
▲김휘태(전 안동시 풍천면장)
▲김휘태(전 안동시 풍천면장)

대구취수원 30년 질곡의 유일한 출구는 ‘낙동강물 선순환 구조’다. 낙동강 중류의 산업단지를 들어내지 않는 한 불시에 일어나는 2천여 종의 미량유해물질 오염사고를 완전하게 막을 방법은 없다. 친환경적으로 낙동강물을 맑게 해도 사고로 침투하는 중금속ㆍ독성오염은 막을 방법이 없다. 정화설비나 무방류시스템도 시ㆍ공간적 한계가 있다.

지금까지 검토해 온 구미, 안동댐, 임하댐, 강변여과, 무방류시스템 등은 여러 가지 문제점이 드러나 이제는 ‘낙동강물 선순환구조’ 방안이 유일한 출구전략이라고 판단된다. 구미는 지역 갈등과 상류지점에서도 공단폐수오염이 우려되고, 안동ㆍ임하댐 취수는 강물이 줄어드는 심각한 문제가 있으며, 강변여과나 무방류시스템도 현실성이 떨어진다.

그러므로 이제는 낙동강 상류에서 취수하되, 하류에서 강물을 회수하여 상류에 되돌려 주는 ‘낙동강물 선순환 구조‘ 방식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홍준표 차기 시장의 상류 댐 취수방안은 이미 댐 주변 상수원보호구역 지정과 하류 수량 부족으로 불가 사안이며, 구미, 강변여과, 무방류 등의 다변화 방안도 여러 가지로 불합리하고 비현실적이다.

‘낙동강물 선순환 구조’가 대구취수원의 대안임을 증명해보면, 첫째, 오염사고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방법은 오염원이 없는 최상류지점 취수이다. 둘째, 최상류지점 취수로 발생하는 하류수량감소는 강물선순환으로 보충한다. 셋째, 최상류의 강물이 흐르는 병목지점에서 취수하여 보호구역을 최소화하고, 순환강물을 방류하여 강물수량변동이 없도록 한다.

이러한 최상류 이전은 놀라운 일석삼조의 시너지효과를 거둘 수 있다. 첫째, 최상류 지역에서 지방 광역상수도로 운영하면 연간 300억 원의 세외수입과 200여 명의 고용창출로 낙후된 북부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다. 둘째, 대구는 맑은 물 공급으로 시민건강을 보장하고 정수처리비용이 절감되어 현재의 요금정도로 대구ㆍ경북이 상생발전 할 수 있다.

셋째, 낙동강물 상류순환으로 하류지역의 오염수가 유입될 수 있으므로, 상주, 구미, 칠곡 등 중간지역도 모두 최상류의 지방광역상수도로 무료공급 하여 시설, 인력, 요금을 현행대로 더욱 맑은 물을 공급할 수 있다. 최상류의 지방광역상수도 정수를 대구, 상주, 구미, 칠곡 등에서 원수로 공급받아 재처리하면 더욱 맑은 물을 공급하게 된다는 것이다.

또한, 도청신도시와 신공항을 연계한 대구경북통합 상수도로 건설한다면 2조5천억 원의 국비 예산 확보도 더 쉬울 것이다. 맑은 물이 흐르는 낙동강 최상류 지점은 경북도청 신도시부근이다. 바로 상류가 세계문화유산 하회마을 보전구역이므로 상수원 보호구역을 별도로 지정하지 않아도 된다면, 취수원 이전의 가장 어려운 문제가 저절로 해소될 수도 있다.

한편, 안동ㆍ임하댐에서 바로 취수하여 대구로 도수하는 것이 불가하다는 것은 첫째, 기존의 개발제한 해제도 시급한데, 댐 주변을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할 수 없고, 둘째, 강물순환으로 하류수가 댐에 유입되면 전체를 오염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도청 신도시 부근의 강물이 흐르는 병목구간에서 취수하고 순환ㆍ방류해야 한다는 것이다.

종합적으로 마스터플랜을 요약해 보면, 도청 신도시 지점에 1일 100만 톤 취ㆍ정수장을 건설하고, 대구까지 120km 구간에 낙동강 바닥으로 직경 3m 관로를 2열 왕복으로 매설하여 지방 광역 상수도로 공급하면, 대구, 상주, 구미, 칠곡, 신공항 등에서 재처리해서 각 지역의 시설, 인력, 요금 등 현행시스템 그대로 더욱 맑은 물을 공급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더 이상 대구취수원 이전문제로 지역갈등을 유발하고 갑론을박 할 때가 아니다. 대구시장, 경북지사, 안동시장이 협력하여 안동지방광역상수도로 대구경북 통합상수도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기를 바란다. 지금까지 추진해 온 비현실적 논쟁들을 종식시키고, ‘낙동강물 선순환 구조’ 방식으로 250만 생명을 지키고, 대구경북이 상생발전 해 나가기를 기대한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