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경 이원영 목사 기념관 건립 학술 포럼 개최... 오는 19일 오후 3시 서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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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경 이원영 목사 기념관 건립 학술 포럼 개최... 오는 19일 오후 3시 서부교회
  • 권기상 기자
  • 승인 2022.06.16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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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효상 건축가, 전통고택 활용한 기념관 건립 방향성 제시
▲사진 안동서부교회 제공. 2022.06.16
▲사진 안동서부교회 제공. 2022.06.16

[안동=안동뉴스] 안동 출신의 독립투사이자 한국교회의 1세대 목회자인, 봉경 이원영 목사 기념관 건립의 방향성을 논의하기 위한 학술 포럼이, 오는 19일 오후 3시, 안동 서부교회에서 열린다. 

이번 포럼에서는 승효상 대표가 ‘원촌마을의 이원영 생가, 사은구장’이라는 주제로, 전통고택을 활용한 기념관 조성의 의미와 방향성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서 서울 신일교회 배요한 목사가 ‘봉경 이원영 목사의 삶과 목회에 대한 연구’라는 주제로 독립운동과 일제의 황국신민화 정책에 저항했던 이 목사의 치열한 삶을 조명한다.

한국 건축의 1세대를 대표한 고 김수근 선생에 이어 현대 한국건축을 이끌고 있는 승효상 대표는, ‘건축은 건축물이 세워지는 땅에 대한 이해와 예의를 갖추는 것, 자연이 가진 고유한 성정을 거스르지 않는 것 그리고 그 안에 머무는 사람들의 삶과 일상을 조직하는 것’이라며, ‘터 무늬를 살린 건축’을 강조해 왔다. 

퇴계 선생의 14대 손인 봉경 이 목사는, 1919년 3월 18일 예안면 3.1운동을 주도한 혐의로 서대문 형무소에 수감됐고, 복역 중 임시정부 국무령 석주 이상룡의 동생 이상동 장로의 전도로 기독교에 입신했다. 

이 목사는 이후 평양 장로회신학교(1930년)를 졸업한 뒤, 안동서부교회 등을 개척하면서 목회자의 길을 걸었고, 일제의 황국신민화 정책(신사참배, 창씨개명, 조선교육령)을 끝까지 거부하면서, 1938년부터 광복까지 무려 4차례나 투옥됐다. 정부는 지난 1990년 이 목사에게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했다

이 목사의 생가인 안동시 도산면 원천리 사은구장은 ​안동시 문화유산 제 49호이자, 한국 기독교사적 제36호로 지정돼 있다. 

봉경 이원영 정신문화계승사업회는, 현재 기념관 건립에 장애가 되고 있는 안동댐 상류 침수선 문제가 해결되면, 곧바로 기념관 조성에 착수할 예정이다. 

기념관이 조성되면, 영주의 내매교회, 봉화 척곡교회, 의성의 주기철 목사 수난지 등을 연계한 기독교 성지순례코스가 마련될 전망이다. 

특히 안동 도산지역에서는 도산서원과 퇴계종가, 이육사 문학관 및 올 하반기 개관하는 도산면 동부리 컨벤션센터와의 연계 관광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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