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로 본 안동 60년, "격세지감, 위기가 곧 기회다"
상태바
통계로 본 안동 60년, "격세지감, 위기가 곧 기회다"
  • 권기상 기자
  • 승인 2023.01.12 11: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권기창 시장 “승격 60주년, 변화와 혁신의 변곡점 만들어야”
▲현재의 안동시가지 전경.(사진 안동시청 제공.2023.01.12)
▲현재의 안동시가지 전경.(사진 안동시청 제공.2023.01.12)

[안동=안동뉴스] 지난 1963년 1월1일 안동읍에서 시로 승격된지 60주년을 맞는 안동시가 "위기를 기회로, 기회를 현실로 이끌어 미래 100년의 기틀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12일 시는 "숱한 격동의 세월을 관통한 안동시의 지난 발자취를 되돌아본다"며 각종 통계 자료를 통해 안동발전의 전환점을 예고했다.

시에 따르면 1963년 시로 승격되면서 시와 군은 행정구역이 분리됐다가 1995년 시·군통합으로 주민들의 생활권과 행정권의 불일치를 해소하고 개발·투자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었다. 당시 시·군 세대의 높은 참여율로 87.2%가 통합에 찬성해 안동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옥동과 강남동 택지개발로 도시공간이 확장되고, 강변은 수변공원조성과 함께 왕복 6차선 도로가 시원하게 뚫렸다. 경북도청이 이전하고 KTX와 고속도로 준공으로 이동권 제약이 적어졌다. 그리고 각종 산업단지가 생기며 굵직한 대기업도 둥지를 틀었다. 

▲1970년대 안동시가지 전경.(사진 안동시청 제공.2023.01.12)
▲1970년대 안동시가지 전경.(사진 안동시청 제공.2023.01.12)

- 눈에 띄게 발전한 안동, 500배 이상 늘어난 안동시 역량
市 승격 직전인 1962년 말, 안동군의 예산은 4,672만 원 남짓했으나, 지금은 1조 8,900억 원으로 물가상승(당시 쌀 80㎏ 한가마가 3천 원)을 감안해도 5~600배 달하는 셈이다. 

또한, 60년 전 버스 19대와 택시 8대, 화물차 71대 등 98대에 불과했던 자동차와 시군 통틀어 1대뿐인 오토바이는 현재 자동차 8만7,606대, 이륜차 9,705대로 늘었다. 

- 전체 인구 급격한 감소, 가구수는 늘어
반면 도시의 외형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인구감소의 문제는 더 큰 발전의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

1963년 1월1일 승격 당시 24만2,043명에 이르던 인구는 베이비 붐 영향으로 1974년 27만188명으로 정점을 찍고부터 급격한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수도권, 공업도시 등으로 인구이동이 크게 증가한 탓이다. 최근에는 출산율 감소까지 심화되며 지난 2022년 말 기준 인구는 15만4,610명을 기록했다.
 
이는 승격당시보다 무려 8만7,433명이 줄어든 수치이다. 도청신도시 2단계 사업으로 풍천면에 주거 단지가 들어서면 상당수의 인구 유입이 기대되고 있다.

줄어든 인구에 비해 가구 수는 크게 늘어났다. 승격당시 4만195가구로 가구당 인원은 6.02명에 이르렀다. 현재는 7만7,759가구로 인구에 비해 가구 수는 폭발적으로 늘었으나, 가구당 인원은 1.99명으로 1/3 가량 줄었다.

▲1990년대 안동시 전경.(사진 안동시청 제공.2023.01.12)
▲1990년대 안동시 전경.(사진 안동시청 제공.2023.01.12)

- 저출산, 고령화 추세 지속, 
연령대별 인구분포에서도 저출산, 고령화의 추세가 확연히 드러난다. 승격 당시 9세 이하 인구는 7만9,978명으로 전체 인구의 33%를 차지하고 60세 이상 인구는 1만4,620명으로 6%에 불과했다.

그러나 지금은 9세 이하 인구가 9,186명으로 전체 인구의 5.9%에 그치는 반면, 60세 이상은 5만6,027명으로 36%를 차지해 승격 당시와 상황이 역전됐다.

출생과 사망에서도 당시 출생아수 1만372명, 사망자 2,531명으로 순증가만 7,841명에 이르는 데에 비해 2022년말 기준으로 출생 676명과 사망 1,984명으로 자연감소가 심화되고 있다.

- 초등학교, 학생 수 대폭 감소
이 같은 저출산 기조는 학교 현장으로도 이어졌다. 당시 초등학교 수는 본교 56곳과 분교 13개 등 69곳에서 초등교육을 했고, 학급수도 673학급에 초등학생 수는 4만1,163명에 이르렀다. 그러나 현재 초등학교 수는 33곳으로 줄고, 학생수도 7,969명으로 대폭 줄어들었다.

▲1980년대 안동시 전경.(사진 안동시청 제공.2023.01.12)
▲1980년대 안동시 전경.(사진 안동시청 제공.2023.01.12)

- 댐 건설로 농경지 줄고, 산업구조 변화
2개의 댐 건설로 안동댐 56.8k㎡, 임하댐 28.7k㎡가 수몰되고 3만여 명의 이주민이 발생했다. 또한, 안동시 면적의 15.2%가 넘는 23만 1.192k㎡가 자연환경보전지역으로 지정돼 주민의 생활권과 재산권이 침해되고 변변한 산업단지, 관광시설의 개발도 가로막혔다.

산업구조가 변화하며 토지이용 현황에도 많은 변화를 보였다. 밭은 1만 6,516㏊에서 1만 2,478㏊로 4,038㏊가 줄었고, 1만 745㏊에 이르던 논도 8,878㏊로 줄었다. 임야 또한 11만 277㏊에서 10만6,055.9㏊로 줄었으나 대지는 1,383㏊에서 2,312㏊로 늘었다. 줄어든 경지면적과 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당시 9만 3,284명에 이르던 농업종사자는 최근 2만 9,160명으로 줄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경북도청 이전을 마중물로 안동·예천이 힘을 모아 경북의 신성장거점도시는 물론, 인구 30만의 자족도시로 도약할 토대가 마련됐다”라며 “시 승격 60주년을 원년으로 미래 100년 안동 발전의 대전환점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전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