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안동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선친 묘소가 무속 테러를 당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0일 이 대표의 선친 묘소에 방자의 흔적이 있다는 제보 전화를 받고 봉화군 명호면 관창리 이 대표의 선영을 찾았다.
묘 중 가장 아래 위치한 이 대표 부모 묘소에는 묘를 중심으로 사방 네 곳에 깊이 약 20cm정도의 구멍과 함께 두 곳에는 뽀족한 돌이 꽂혀 있었다.
현장에서 돌을 발견한 하성이라는 지관에 따르면 남을 못되게 재앙이나 불행이 닥치기를 기원한 방자라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돌이 묻혀 있었는지 알 수 없었지만 지관이 이상함을 느껴 흙을 파보니 돌이 나왔다고 했다.
그리고 "전문가가 외부에서 가져 온 살기가 가득한 돌을 정확한 지점에 박는 주술적 행위를 통해서 묘의 기운을 막아버린 상태"라며 "악의적이고 야비한 무속 테러"라고 단정했다.
또 "지난달 27일 이재명 대표의 국회 체포동안이 부결되기 전에 저질러 놓은 것 같다. 최소한 지난달 18일까지는 이런 기운이 없었다. 아무리 명리 상 좋지 않은 시기지만 의외다."라고 주장했다.
지관의 이야기를 요약하면 누군가가 이 대표와 가족에게 해를 끼칠 목적으로 선친 묘소에 방자를 통해 기를 차단해 놓았다는 설명이었다.
이에 대해 묘를 관리하고 있는 이 대표의 고향 지인은 "지관의 말이 맞다면 아주 나쁜 행위다"며 "이 대표 형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원형복구를 위해 상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리고 12일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진과 함께 "후손들도 모르게 누군가가 무덤 봉분과 사방에 구멍을 내고 이런 글이 쓰인 돌을 묻는 것은 무슨 의민인가요?"라는 질문을 남겨 댓글이 줄을 잇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