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북도당, "이철우 도지사 해명하라!"... 경북독립운동기념관장 내정자에 대해 논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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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북도당, "이철우 도지사 해명하라!"... 경북독립운동기념관장 내정자에 대해 논평
  • 권기상 기자
  • 승인 2023.05.23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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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성 결여, 일제 식민사관, 지사 지인으로 낙하산 인사 의혹 등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전경.(사진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제공)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전경.(사진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제공)

[경북=안동뉴스] 오는 6월 19일 경북도지사가 임명 예정인 4대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장 내정자 한 모 씨에 대해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23일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은 언론보도를 인용하면서 "검사출신으로 독립운동에 대한 전문성 결여는 물론 이철우 도지사의 지인으로 낙하산 인사라는 지적을 받아 온 경북독립운동기념관장 내정자가 이번에는 일본 제국주의 식민사관에 사로잡힌 발언을 해온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고 논평을 발표했다.

이날 경북도당은 "경북독립운동기념관장 내정자 한 모 씨의 2022년 통일지도자 특별세미나와 지난해 5월 3일 경상북도 주최 특강에서 한 발언을 보면 한 내정자가 심각한 침략주의 사관에 사로잡혀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며 한 내정자가 두 행사에서 언급한 ‘쇼카손주쿠(松下村塾)’와 설립자 요시다 쇼인, 이토 히로부미에 대해 지적했다.

이어 "한 내정자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대한민국 국민을 상대로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성공한 인재 만들어 내자"는 취지의 발언을 할 때 ‘안동 협동학교’나 ‘신흥무관학교’가 아닌 ‘쇼카손주쿠’를 예로 들어 반복적으로 언급한 것을 보면 일본 제국주의 식민사관에 사로잡힌 채 살아온 것이 아닌지 의심된다."고 했다. 강연에서 한 내정자가 "오늘의 일본이 세계 강국이 된 원인은 메이지유신을 성공시킨 인재를 길러낸 쇼카선주쿠 설립에서 찾을 수 있다"라고 한 관련 발언의 예시를 거론했다. 

그리고 "검사출신인 한 내정자는 3대에 걸쳐 국가정보원 자문위원을 하면서 '법의 지배와 국가정보’, ‘국가정보체계 혁신론’, ‘대한민국 국가정보원’ 등 다수의 논문 저서를 발간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이철우 도지사는 지난 1985년 현 국가정보원의 전신인 국가안전기획부에 입사해 국장까지 역임한 바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2월 28일 발간된 한 내정자의 저서 「자유대한민국의 성공방정식 보수의 영혼, 자유!」에 책 추천사까지 했던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제 한 내정자와의 사적 관계에 대해 도민 앞에 소상히 밝힐 것을 촉구하며 친일 역사인식의 소유자를 경북독립운동기념관장에 임명하는 어처구니없는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선임 절차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본보에서는 지난 16일 기사 "경북독립운동기념관장에 '검사 출신' 추천 논란... 전문성과 낙하산 의혹 지적"이라는 제목으로 윤석열 정부가 정부 요직에 전문성과는 거리가 먼 검사출신 인사를 잇달아 기용한 것에 빗대어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지역의 상징성을 갖춘 기관에 신임 관장의 적합성 논란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지난 19일에는 타 인터넷 매체가 후보 검증 차원에서 예정자의 최근 5년 강연과 인터뷰 등을 바탕으로 밝힌 일제강점기 관련 역사 인식이 편향돼 부적격 인사라는 지적을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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