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반값은 과장!"... 안동시의회, 수돗물 반값 예산 삭감 논란 입장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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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 반값은 과장!"... 안동시의회, 수돗물 반값 예산 삭감 논란 입장 밝혀
  • 권기상 기자
  • 승인 2023.05.23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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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의의 대변·감시자로서 권한의 남용과 일탈 견제하는 역할"
▲안동시의회 본관 전경.(사진 안동뉴스DB)

[안동=안동뉴스] 최근 일부 시민단체들이 주장하면서 논란이 된 안동시의회의 수돗물 반값과 행복택시 운행 예산 삭감에 대해 안동시의회가 입장문을 통해 불신과 대립은 뒤로하고 더 나은 안동, 더 큰 꿈을 위해 앞으로 나아가길 희망했다.

23일 권기익 의장은 우선 "의회와 집행부는 민생 문제의 해결과 더 나은 삶을 제공 하는 데 있어 그 뜻을 전혀 달리하지 않는다"며 "다만, 우리 의회는 민의의 대변자로서 약자의 의견을 전달하고 감시자로서 권한의 남용과 일탈을 견제하는 역할의 차이를 둘 뿐"이라고 전했다.

이어 권 의장은 지난 4월 열린 안동시의회 임시회에서 삭감된 낙동강유역 광역상수도 공급체계 구축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비 15억 원과 행복택시 확대 운영을 위한 예산 8억 4천만 원에 대한 내용을 언급했다.

권 의장은 "수돗물 반값은 과장이고 노선버스 없는 농촌은 소멸한다!"라는 주제로 "추가경정예산안 중 수돗물 반값 예산으로 잘못 알려진, 충주댐과 안동댐을 연결하겠다는 ‘광역상수도 공급체계 구축망 타당성 조사용역’과 버스 운행 3사와 합의된 바 없는 ‘행복택시 확대 운영사업’ 예산 삭감에 따른 시민들의 우려가 확산되고 있어 더 이상 지켜볼 수만 없는 상황에 이르렀기에 안동시의회의 입장을 밝힌다"고 했다.  

그러면서 "안동·임하댐의 용수로는 대구 수돗물을 충분히 공급할 수 없어 충주댐 물을 용수로 확보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된 용역으로 수돗물 반값하고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안동시 소관부서에서 조차 논의 자체가 안됨을 잘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또한 행복택시에 관해서는 "정규 노선버스를 조정하고 강화한 후에 부족한 지역을 지원하는 기능을 할 때라야 비로소 행복택시가 될 것"이라며 "노선버스를 대체하여 행복택시를 확대하겠다는 행복택시 확대 사업은 농촌소멸을 가속화시키는 불행택시가 될까 우려스럽다."고 했다.

그리고 "제도개선을 위한 충분한 논의나 보완 없이 시민의 이동권을 담보로 사업의 적정성을, 그것도 3개월만 시범운영 해 보겠다고 하는 것은 예산의 효율성 면에서도 불합리한 부당한 행정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어 "수돗물 반값 예산으로 잘못 알려진 일명 충주댐 용수확보 용역비와 행복택시 확대 운영 예산을, 의회 본연의 역할로서 심사숙고하여 삭감하였다"며 "이러한 의회 본연의 역할에도 불구하고 일부 시민들의 도를 넘은 집회와 사실 왜곡행위는, 의원 한 분 한 분 모두 민의의 대변자로서 행하는 양심에 따른 합리적 의사결정을 위협하는 요소로써 심각한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전했다. 

끝으로 "이번 일을 계기로, 보다 합리적인 의사결정과 보다 건설적인 토론이 펼쳐지는 의결기관으로 거듭나겠다"며 격려와 성원을 부탁했다.

- 입장문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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