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지지부진, 경북문화관광공사 방관행정 질타

[안동=안동뉴스] 지난 2000년 시작해 오는 2025년 마무리 예정인 안동문화관광단지 조성사업이 답보상태인 가운데 조속한 사업 시행을 촉구하는 건의안이 채택됐다.
11일 안동시의회는 제243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사업 시행 20년째에 있는 안동문화관광단지의 미개발 부지에 대한 대책마련과 조속한 시행을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이하 공사)에 강력히 촉구했다.
사업 완료를 2년 앞둔 안동문화관광단지는 총 사업비 5,680여억 원이 투입되는 국책사업으로 현재 개발진도율 58.7%이며, 사업지구 총 22개소 중 단 14개소만 분양됐다.
게다가 이처럼 저조한 분양률 가운데 실제 운영되고 있는 사업지구는 단 5개소로, 운영률이 23%에 불과해 공사가 지지부진한 사업 결과를 방관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시의회는 지적했다.
건의안을 대표 발의한 안동시의회 김경도 의원(중구·명륜·서구)은 안동문화관광단지를 나대지나 다름없이 방치하고 있는 공사의 방관 행정을 비판하며 개발이 이처럼 답보상태인 이유는 사업시행자의 개발 의지 부재에서 비롯된 것으로, 미개발부지 활성화 대책 마련에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 공사는 한 건설사에 매각한 부지를 용도변경까지 해주며 재매각하는 등 일부 개발업자에 대한 특혜 논란 속에서 개발업자가 사업지를 분양받은 후 수년째 아무런 사업을 진행하지 않아도 속수무책으로 손을 놓고 있어야 하는 무기력한 정책마인드에 시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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