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20 코로나19로 전격 취소
소규모 문화축제로 탈춤 아쉬움 달랜다
2020-07-16 권기상 기자
[안동=안동뉴스] 매년 100만 명 이상의 내·외국인들이 찾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전격 취소됐다.
지난 15일 안동시와 안동축제관광재단에 따르면 오는 9월25일부터 10월4일까지 열흘간 탈춤공원과 하회마을 일원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탈춤축제를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고 있고, 10월까지 수그러들 가능성이 희박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특히 코로나19로 해외공연단 섭외가 어려워 탈춤축제가 지향하는 글로벌 축제로의 위상을 온전히 갖춰지지 못하고, 전 세계에서 찾는 관광객들의 안전을 최우선 한 것으로 전했다.
이와 함께 탈춤축제 미 개최로 인한 시민들의 문화욕구 충족과 문화인들의 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오는 9월 중 소규모 문화축제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동시 축제담당자는 “코로나19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20을 개최하지 못하는 아쉬움은 크지만 내년도 축제는 더욱 알차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글로벌 축제의 위상을 보여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유산 안동 하회마을에서 800년간 전승된 하회별신굿탈놀이를 모태로 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지난 1997년 개최 이래 2009년 신종플루 전염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취소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