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 울릉도 태풍피해 응급복구 약속

사동항, 남양항, 울릉도 일주도로 등 집중 피해지역 현장 점검

2020-09-10     권기상 기자
▲을릉도 태풍 피해현장을 찾아 점검에 나선 정세균 국무총리가 응급복구 지원을 약속했다.

[경북=안동뉴스] 지난 9일 정세균 국무총리가 제9호 태풍 ‘마이삭’과 제10호 태풍 ‘하이선’으로 큰 피해를 입은 울릉도를 방문해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이번 태풍으로 울릉도는 사동항 방파제 200m가 파손되고 여객선 돌핀호(310호t급)와 예인선 아세아5호(50t급)를 비롯해 많은 어선들이 침몰했으며 섬 일주도로 일부가 파손되고 파도를 막기 위해 설치된 50t 무게의 테스라포드 구조물이 강풍과 해일 파도에 날려 도로까지 날아오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이날 정 총리 일행은 오후 2시경 헬기로 울릉군 사동항에 도착해 피해상황을 점검한데 이어 피해가 집중된 남양항과 울릉도 일주도로 피해지역을 방문해 김병수 울릉군수로부터 피해상황을 보고 받고 복구 대책을 논의했다.

자리에서 정 총리는 “현장에 직접 와 보니 생각보다 피해가 크다. 주민분들 걱정 컸을 것이다. 공공시설, 사유시설 피해 입어서 공직자를 비롯한 주민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주민들을 위로했다.

또 “특히 사동항 방파제 유실이 커서 불편하시겠다”며 “남양항, 일주도로를 신속하게 응급복구 할 뿐만 아니라 항구복구 되도록 신경쓰겠다”고 했다.

장세호 경북도당위원장은 김병수 군수와의 통화에서 “거듭된 태풍으로 많은 피해를 입은 군민들과 아픔을 함께 하겠다”고 말하고 “피해가 완전히 복구될 때 까지 경북도당이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할 것”이라 밝혔다.

한편, 이번 태풍은 지난 2003년 370억원의 재산피해를 냈던 ‘매미’때 보다 100억원이 늘어난 476억원으로 잠정 집계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피해 복구에는 최소 1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