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AI 차단방역에 안동시·안동소방서 '손 잡아'
의용소방대원 동원, 소규모가금사육농가 주변에 생석회 뿌려
[안동=안동뉴스] 지난 11월28일 전북 정읍에서 최초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국 5개도 7개 시·군으로 빠르게 확산됨에 따라 소규모가금사육농가 소독작업에 안동시와 안동소방서가 공조체계를 구축했다.
14일 시에 따르면 방역사각지대에 놓이기 쉬운 3,000수 미만 사육 소규모 가금사육농가 500여 호의 출입구, 사육장 주변에 생석회 1,700포를 도포하는 데에 의용소방대원 600여명의 지원을 받아 소독작업을 마쳤다.
고병원성 AI는 발생 초반 11월28일(전북 정읍), 12월1일(경북 상주), 5일(전남 영암) 확진되어 3~4일 간격으로 발생했으나, 이후 7일(경기 여주), 8일(충북 음성), 9일(전남 나주, 경기 여주), 10일(전남 나주, 전남 장성)로 하루 1~2건씩 발생하고 있는 등 빠른 속도로 번지고 있다.
또한 10월 25일 충남 천안 봉강천에서 최초 확진된 야생조류 고병원성 AI가 12월7일 경북 경주 형산강에서도 확진되는 등 전국 철새도래지에서도 25건이나 발생하고 있다.
안동시 축산진흥과장은 “고병원성 AI가 전국적인 확산추세에 있으므로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며 “농가에서는 농장입구․주변 생석회 벨트 구축 등 4단계 소독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출입하는 모든 차량과 사람, 물품에 대해 철저한 소독을 실시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안동시는 지난 달 고병원성 AI가 발생하자마자 가금 이동 시 무조건 검사를 받고 승인서 지참 후 이동하도록 했으며, 전업규모 가금사육농가에 소독약(1.5톤)과 생석회(3,000포)를 배부해 농가 자체방역활동을 지원했다.
또한 인근 경북 상주에서 고병원성AI가 발생하자마자 남안동 IC에 거점소독시설을 발빠르게 설치하고 안동으로 유입되는 축산(가금)관련 차량에 대한 통제와 소독도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