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확진자 33명, 최대 규모 집단감염...밀접접촉자 약 150여 명
권영세 시장, 어린이집 94곳 휴원과 1주일간 특별방역대책기간 정해
[안동=안동뉴스] 28일 오전 10시 권영세 안동시장은 코로나19와 관련한 브리핑에서 "지난 26일부터 태권도장 관련 확진자가 집단으로 발생해 지역사회 확산이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각자의 자리에서 마스크 착용 등 일상생활 속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주길 당부했다.
권 시장에 따르면 안동-161번부터 184번까지 추가 확진자 24명은 태권도장에서 감염됐다. 이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안동시 최대 규모의 집단감염이다. 지금까지 원생 26명, 가족 6명, 관장 1명 등 총 33명이 감염됐다.
이중 원생 26명은 유치원생 1명, 초등학생 18명, 고등학생 2명, 일반인 5명으로 확인됐다. 또 무증상자는 7명이었고, 26명은 미열, 두통 등의 증상이 있었다. 특히 이들 33명의 밀접접촉자는 약 150여명으로 파악돼 심층 역학 조사 중이다.
이에 따라 시는 코로나19 재확산을 우려해 1월 28일부터 어린이집 94곳에 휴원 조치했다. 또 앞으로 1주일간을 특별방역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전 공무원이 동원돼 시내 전역에 출입자 명부관리,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중점 점검한다.
아울러 역학조사를 통해 방역수칙 위반 사업장과 위반자에 대해서는 형사 고발과 구상권 청구 등 강력한 법적조치를 예고했다.
더불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조치 하는 방안과 '한 집 한 사람 코로나 무료 검사하기'를 행정명령으로 전환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했다.
권영세 시장은 "지금까지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인내, 자제력으로 이루어낸 성과가 한순간에 무너지지 않도록 언제 어디서나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기를 거듭 당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