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환경연, 가습기 살균제 피해 책임 촉구... 참사 10주기 피켓 시위

"피해자 배보상 해 주고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2021-08-30     권기상 기자
▲가습기 살균제 참사 10주기를 맞아 안동환경운동연합이 가해 기업의 책임보상과 정부의 문제해결을 촉구하고 나썼다.(사진 안동환경운동연합 제공) 2021.08.30

[안동=안동뉴스] 오는 31일 가습기 살균제 참사 10주기를 맞아 안동환경운동연합이 가해 기업의 책임보상과 정부의 문제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30일 오전 11시 안동환경운동연합은 안동시 옥동 이마트 앞에서 "가습기 살균제 참사 피해 신세계 이마트 책임져라"라며 피켓시위를 펼쳤다.

이들은 피켓을 통해 '가해 기업들은 모든 피해자들에 대한 배보상을 약속하라', '소비자 피해 책임외면하는 LG와 GS를 규탄한다',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은 진상규명 방해 행위 사과하고 문제해결에 앞장서라'라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 7월 2일 현재, 전국 가습기 살균제 사용 피해 신고자 7,490명(사망 1,677명) 중 피해구제 인정자가 4,117명(사망 1,014명)으로, 전국 가습기 살균제 제품 사용자 893만8,857명에 비하면 빙산의 일각이라며 피해신고를 접수받고 있다고 전했다.

김수동 안동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는 "아직까지도 자신이 살균제 피해자인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고, 또 이런 피해 신고를 받고 있다는 것도 잘 모르고 있다"며 "피해자들을 찾아 내 충분한 배보상을 해 주고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서울 13곳, 지역 35곳, 중증 피해자 3곳 등 전국 50곳과 홍콩, 인도, 네팔, 필리핀, 일본 등 해외 5곳에서 동시다발로 1인 시위를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