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 뿔났다. 곽상도 아들 퇴직금 50억!"... 시민단체 1인 피켓 시위

김형동 의원 사무실 앞과 시내 주요 사거리에 나서 규탄

2021-09-28     권기상 기자
▲화천대유에서 50억 원의 퇴직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국민의 힘 곽상도 국회의원의 아들로 인해 안동에서도 이를 규탄하는 시위가 이어졌다.(사진 권기상 기자.2021.09.28)

[안동=안동뉴스]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과 관련한 회사 화천대유에서 50억 원의 퇴직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국민의 힘 곽상도 국회의원의 아들로 인해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안동에서도 이를 규탄하는 시위가 이어졌다. 

28일 오전 9시를 조금 넘긴 시간, 안동시 남부동의 국민의힘 김형동 국회의원 사무실을 바라보며 1인 피켓 시위가 펼쳐졌다. 또한 시내 주요 사거리에는 시민단체들이 나서서 현수막과 피켓을 동원해 곽상도 의원의 후원금과 아들 퇴직금 문제를 거론하며 국민의힘의 해명을 요구했다. 

피켓 시위에 참여한 김 모 씨는 "표심을 쥐고 흔드는 어머님들이 지나가시며 다들 '도둑놈이다 그놈은' , '저러니 젊은아들이 살 수 있겠나' 등의 말을 건네며 지나가신다"며 시민들의 반응을 전했다.

▲안동의 주요 사거리에서 현수막을 펼친 시민단체 개혁국민운동본부 안동영주민주연합.(사진 권기상 기자)

또 사거리에서 현수막을 펼친 개혁국민운동본부 안동영주민주연합 정용채 대표는 "대장동 개발사업의 뿌리는 이명박·박근혜 정부 부터다"며 "야당에서 이재명 후보를 겨냥했지만 결국 문제가 나오고 있는 것은 국민의힘과 관련한 인사들이 얽혀 있는 것이 밝혀지고 있다. 이는 국민의힘에서 답을 해야 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국민의힘 김형동 국회의원이 지난 추석 연휴를 이용해 '화천대유는 누구껍니까?'라는 피켓을 들고 전통시장을 돌며 1인 릴레이 시위를 펼친 만큼 지역 민심을 바로잡을 기회"라며 "진상 규명이 제대로 밝혀질 때까지 시위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