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육사 문학축전 여름행사

꿈마다 고향 하늘에 별을 뿌리리라!

2012-07-27     오경숙 기자

제9회 이육사문학축전 여름 행사가 이육사문학관과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에서 개최된다.

“꿈마다 고향 하늘에 별을 뿌리리라!” 란 주제로 지난해부터 사계절로 나뉘어 연중행사로 펼쳐지는 문학축전은 7월 28일 오전 10시부터 열린다.

올 해 4회째 맞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청포도 사생대회를 비롯한 유홍준 시인을 초대한 이육사문학관 낭독회가 참가자들과 소통의 시간도 갖게 된다.

▲ 이육사 문학축전 여름행사

최유근 이육사추모사업회(사) 이사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권영세 안동시장 환영사, 최지민 TBC방송국 회장, 강보영 안동병원 이사장, 이태수 심사위원의 심사평으로 박형준 시인이 ‘생각날 때마다 울었다’하는 작품이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됐다.

이날 이육사문학상을 받은 박형준 시인 작품은 “충만한 아름다움과 현대적서정의 시집으로 와해해가는 농촌 현실과 취락적 인간관계, 그러한 것들에 반응하는 예리한 감정의 화문을 부드러운 물질로 정화시키는 매혹적인 힘을 지니고 있는 시”라며 심사위원들의 평을 받았다.

박형준 시인은 1966년 전북 정읍 출신으로 1991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해 ‘나는 이제 소멸에 대해서 이야기 하련다’ ‘빵 냄새를 풍기는 거울’ ‘춤’ ‘생각날 때마다 울었다’ 등이 ‘동서 문학상’ ‘현대시학 작품상’ ‘소월시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이날 오후에는 ‘편지’ ‘풍장’ 이라는 시로 널리 알려진 황동규 시인이 ‘인간의 아픔’이라는 주제로 참가자들에게 아픔을 통해 진정한 삶의 가치를 느끼게 해 주는 문학 강연이 이어진다.

이육사여름문학학교는 2박3일 동안 도산선비문화수련원에서 월령교 및 안동댐 민속마을 ‘광야’ 시비 탐방을 시작으로 현장백일장, 육사선생 동화구연, 작은 음악회, 육사시암송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이어 다음날 육사 선생의 유일한 혈육인 이 옥비 여사가 출연해 많은 화재를 남겼던 이육사 독립영화 ‘한 개의 별을 노래하자’가 상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