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체육회 호화 집무실 논란, "사실 아니다"... 안윤효 회장 입장 밝혀

선거철 '아니면 말고 식' 보도 자제 요청 "특정인 비방하기 위한 모함"... 법적 대응 검토

2021-10-26     권기상 기자
▲안동시체육회가 선수 탈의실을 호화 집무실로 개조했다는 언론보도와 관련해 탈의실이 아닌 선수 대기실을 개선한 것이라고 반박했다.(사진 안동시체육회 제공.2021.10.25)

[안동=안동뉴스] 안동시체육회가 최근 선수 탈의실을 호화 집무실로 개조해 공인경기장 자격을 박탈 당할 위기에 놓였다는 언론보도와 관련해 반박하고 나섰다.

지난 25일 안동시체육회 안윤효 회장은 독자 기고를 통해 "현장 방문도 없이 무차별 복사하고 붙여넣기! '아니면 말고 식'의 기사는 절대 용납 못해!"라는 제목으로 보도를 요청했다.

앞서 일부 언론에서는 안 회장이 취임 당시 공인경기장 필수요건인 선수 탈의실을 뜯어내 자신의 호화 집무실로 개조했으며 집무실에는 침대와 고급 소파, 개인 샤워장 등을 별도로 설치해 마치 고급 오피스텔에 들어온 듯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고 보도했다.

▲안동시민운동장 용도별 시설 배치도.(자료 안동시체육회 제공.2021.10.25)

이에 대해 안 회장은 "집무실로 사용되고 있는 공간은 탈의실로 사용하던 곳이 아니라 회장 취임 전부터 각종 대회 선수대기·임시 회의 등 다용도실로 사용했던 곳"이라며 "이는 체육인과 체육회 관계자들의 요청에 따라 노후화된 시설을 개선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따라 탈의실이 아닌 선수 대기실 개선과 관련해서는 "공인경기장 자격을 심사하고 인증하는 대한육상연맹에 공식 질의한 결과 자격상실이나 박탈 사유가 되지 않는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선수 개별 사물함 임의 폐기처분과 침대 등 별도의 개인 샤워장 설치와 관련해서는 "사실과 다르다"며 "단 한번의 방문으로 확인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직 안동시장으로 출마도 하지 않는 사람을 출마한 것처럼 보도해 마치 불법을 저지른 파렴치한 사람으로 호도했다"며 "선거철만 되면 이루어지는 ‘아니면 말고 식’ 흠집 내기 기사를 멈춰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리고 "안동시체육회도 시민들의 알 권리를 위해 언론에서 요청하는 모든 내용에 대해 사실 그대로 소명하고 문제점이 있다면 바로 시정하고 변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