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선조들이 마을 친목행사인 풋굿축제
안동에서 복원돼 전국에서 유일
2012-07-27 김규태 기자
안동 풋굿축제보존회(회장 이재양)가 27일 와룡면 태리 안동와룡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에서 제9회 ‘안동풋굿축제‘를 개최했다.
이날 축제에는 권영세안동시장. 김광림국회의원, 이영식, 김명호도의원 김근환, 이재갑, 이숙희, 천진숙 안동시의회 의장 및 의원, 이재춘 안동문화원장. 외 면민과 출향인사, 관광객 등 1,500여명이 참여해 풋굿먹기를 비롯하여 풍물놀이와 문화예술공연, 꼴따먹기, 팔씨름, 노래자랑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됐다.
풋굿은 옛 선조들이 마을 친목행사로 열어, 여름 농한기중 길일을 택해 주민들이 정성껏 마련한 술과 안주 떡 삶은 감자 등의 먹거리로 풋굿을 먹고 갖가지 민속행사로 지역공동체의 친목을 다지는 축제이다.
또한, 부대행사로는 와룡면에서 생산되는 우수 농특산물의 할인판매와 전통음식재현, 시식회, 떡매치기도 함께 개최하여 사라져가는 전통미풍 양속을 즐기며 체험하는 기회가 됐다.
자취를 감췄던 이 행사는 지난 2004년 안동에서 복원돼 이제 우리나라 유일의 풋굿으로 명성을 알리고 있으며, 마을의 안녕과 주민들이 화합하는 구심점 역활을 다하고 있다.
올해로 9회를 맞이하는 안동풋굿축제는 규모도 커질 뿐 아니라 갈수록 내용도 알차 지역을 대표하는 전통 축제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어 또 다른 관광자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한편, 안동 풋굿축제보존회는 “‘인정은 나누고 전통문화는 계승한다’는 차원에서 와룡면민 만의 행사가 아닌 안동시 전체의 행사로 키울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