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풍북초 살리기 추진위원회 출범... 시골 작은학교 살리기 프로젝트

동문회와 지역사회 인사 약 90명 구성 본격 활동

2022-02-11     권기상 기자
▲11일 오후 2시 안동시 풍산읍 풍북초등학교 강당에서 동문회와 지역사회가 함께 손을 잡고 풍북초 살리기 추진위원회가 출범했다.(사진 권기상 기자)

[안동=안동뉴스] 학생수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골학교, 안동시 풍산읍 풍북초등학교를 살리기 위해 동문회와 지역사회가 함께 손을 잡고 출범식을 가졌다.

11일 오후 2시 풍북초 강당에서 열린 출범식에는 졸업생과 동문 20여명이 모여 추진위원회와 추진단을 구성하고 향후 일정과 운영 방안 등을 논의했다.  

풍북초는 지난 1928년 개교한 이래 그동안 7천6백여 명을 배출했다. 이날 오전에 열린 94회 졸업식에서는 12명 학생이 졸업해 전교생이 20여 명으로 줄어 새학기를 대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학교와 추진단은 지난 2020년에 자율학구제 지정으로 인근 경북도청이나 풍천 등지에서 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각종 장학 혜택과 스쿨버스 운행, 교육활동비 전액 지원 등의 방안을 마련하고 홍보와 참여를 독려하고 나섰다.

추진단에는 안동시의회 김백현 부의장과 강원랜드 이삼걸 사장 등 각지 동문들과 지역에서 뜻있는 기업들, 인사들이 동참하고 있다. 

자리에서 선출된 추진위원회 송재성 위원장은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지역사회 인사들과 기업·동문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저출산 등으로 풍북초가 폐교 위기에 몰리지 않게 신입생과 전학생 장학금 지급은 물론 학교에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여 풍북초 살리기에 앞장서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강남순 교장은 "풍북초 살리기 프로젝트로 학생들에게 더 많은 혜택과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리라 확신하며 학생들의 잠재된 능력을 키워주는 다양하고 특색있는 교육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이 찿아오는 학교가 될 수 있도록 더욱 알찬교육프로그램으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