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간의 뜨거운 열정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22' 막내려

도심 전체가 축제에 참여... 지역 축제 방향성 제시 안동시민 16.5%가 축제 종사, 진정한 지역민들의 축제

2022-10-04     권기상 기자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22가 지난 3일 저녁 8시 30분 폐막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사진 안동시청 제공.2022.10.04)

[안동=안동뉴스] ‘탈난 세상, 영웅의 귀환’이라는 주제로 3년 만에 열린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22가 지난 3일 저녁 8시 30분 폐막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시는 이번 축제에 대해 브랜드 가치를 넘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한 축제라고 평가했다.

4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열린 축제는 1997년 축제 시작 이후 26년 만에 축제장을 원도심으로 옮김으로써 지역 경제의 파급효과를 높이고, 축제 기간을 열흘에서 닷새로 줄여 콘텐츠 집중력을 높이는데 주력했다.

이를 통해 코로나19로 탈난 세상을 슬기롭게 이겨 낸 세계인을 위로하고 영웅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모든 이들이 다시 한 번 삶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는 축제로 만들고자 했다. 

▲안동시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22에 참가한 인원은 38만여 명으로 추정했다.(사진 안동시청 제공.2022.10.01)

이번 축제에 참가한 인원은 38만여 명으로 이중 안동 인구 16만 명 중 16.5%인 2만 6천 5백여 명은 축제에 직·간접적으로 공연이나, 상가, 자원봉사, 운영 등에 참여하게 함으로써 지역민이 만들어 가는 축제로 진행됐다.

추정 인원은 축제 행사장인 경동로 메인무대 거리와 중앙문화의 거리 등의 행사장 단위 면적에 인원을 표본조사한 것으로 여기에는 웅부공원과 하회마을, 월영교 등을 찾은 방문객도 포함됐다. 

시는 축제 시작 2개월 전부터 시장 상인회, 기관단체 등 다양한 분야의 시민들이 모여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왔다. 

구시장, 신시장, 용상시장, 서부시장, 하회마을, 월영교, 지역 내 50여 개의 상가 등 곳곳에 볼거리를 배치하고 함께 만들어 가는 축제를 위해 고민했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22가 지난 3일 저녁 8시 30분 폐막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사진 안동시청 제공.2022.10.04)

지역 내 트로트, 클래식, 국악, 버스킹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공연자들이 축제 기간 중 까페, 식당, 호프 등에서 자유롭게 어울리는 분위기를 만들고, 음식의 거리 맥주축제, 축제 상가 디스플레이와 메뉴 개발 콘테스트, 축제 스탬프투어 등으로 지역 내 상가들이 축제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와 반면 이번 축제가 남긴 과제에 대해서도 향후 탈춤 축제는 공연 중심으로만 구성되었던 볼거리를 다양화하고,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다각화함과 동시에, 연중 축제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스토리텔링을 통해 캐릭터, 혹은 소품, 장소, 음식 등 2차 흥행을 이끌어 갈 수 있는 부가가치 창출에도 노력해 축제를 기반으로 한 경제유발효과를 가져오고 지역경제를 살찌우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22가 지난 3일 저녁 8시 30분 폐막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사진 안동시청 제공.2022.10.04)

권기창 시장은 “이번 탈춤축제는 대한민국 대표축제로서 브랜드가치를 지켜가며 원도심 개최라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상권,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거리형, 참여형 축제로 진행했다”며 “앞으로 안동이 가진 문화자산을 기반으로 재미와 감동이 있는 동적인 콘텐츠를 더 많이 개발해 세대를 불문하고 국내외 관광객들이 즐겨찾는 축제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의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