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안동대, 「기후변화 시대 사과 재배 및 병해충 효율적 관리 전략」포럼 개최

2025-02-13     권기상 기자

국립안동대학교(총장 정태주) 글로컬대학사업단(단장 신기홍)은 지난 11, 사과 재배 경작인, 과수 담당 농업기술센터 지도사, 농약회사 영업담당자 및 사과 전문가를 대상으로 기후변화 시대 사과 재배 및 병해충 효율적 관리 전략을 주제로 한 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국립안동대 식물의학과 김용균 교수(식물종합병원장),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연구센터 이동혁 소장, 국립안동대 스마트원예과학과 전익조 교수, 국립안동대 식물의학과 전용호 교수가 강연을 진행했다.

김용균 교수는 국립안동대 부속기관으로 승격된 식물종합병원의 기능과 역할을 소개하며 병해충 질환 진단 및 처방을 위한 병해충 라이브러리 구축과 신기술 개발 연구를 설명했다. 또한 농민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e소식지를 발간하고 있으며 최근 개발된 사과지킴이 진단앱을 활용한 원격 및 현장 방문 서비스를 통해 정밀한 진단과 처방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동혁 소장은 국내 사과 산업 현황과 지역특화품종 전문단지 추진 경과를 발표했다. 이동혁 소장은 문경의 감홍과 같이 군위의 골든볼, 충주와 포항의 이지플, 안동의 감로, 홍천의 컬러플과 같은 지역 맞춤형 품종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2030년까지 스마트 사과 특화단지를 60개소로 확대할 계획을 설명했다. 또한 재배 매뉴얼 및 저장 중 과실 품질 특성을 담은 책자를 발간해 재배 효율성을 높이고 향후 대체 품종의 증가와 수출 확대의 중요성을 전망했다.

전익조 교수는 기후변화가 사과 재배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며 다축 재배 방식의 장점과 단점을 비교해 귀농인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했다. 또한 미래 과수원의 방향으로 노지 스마트팜 기술을 활용한 관수·관비 시스템, 자연재해 방지 시스템, AI 기반 스마트 애플팜 도입을 제안했다. 특히 기후 변화로 인한 열과 발생을 줄이기 위한 열과 저감 기술 및 반사필름 대체 기술 연구를 소개하며 농민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전용호 교수는 이상기후로 인한 탄저병 등의 병해 급증 원인과 대응 방안을 강의했다. 전 교수는 약제 사용 증가로 인해 저항성 병원균이 출현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지역별 농가에서 수집한 탄저병균의 약제별 저항성을 분석해 맞춤형 방제 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스트로빌루린계 농약의 저항성이 높아 사용 시 주의가 필요함을 강조하며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한 방제력 자료를 제공해 농민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포럼 참가자는 사과 산업의 현황, 안동지역 사과 특화 품종 생산단지 조성, 노지 스마트팜 도입, 병해충 방제 전략 등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현실적인 재배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논의도 활발히 이뤄졌다.

한편 포럼에 앞서, 사과 마이스터(명장) 지정자 모임과 사과 재배 현장 문제 해결을 위한 전문 간담회가 열렸다. 현재 27명의 사과 마이스터가 활동 중이며 사과 재배 기술 경영 개선, 병해충 관리 체계 구축, 교육 및 기술 보급, 지역 산업 활성화 등을 목표로 국립안동대 글로컬대학사업단 지역상생혁신본부와 MOU를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