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유림인사 50여명 "이재명대통령 지지…석주 이상룡 뜻 받들어 달라"
- 보수 지지세가 높은 대구 경북에서 이례적으로주목
2025-05-09 권기상 기자
안동지역 유림인사 50여명이 오는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이래적으로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9일 우리나라 독립운동의 상징 안동 임청각 군자정 앞에서 열린 안동지역 유림인사 이재명 지지선언에는 조병기 횡성조씨 재종회장을 비롯해 안동지역 대표 문중들과 유림단체 인사 20여명이 자리했다.
이들은 "전환기마다 시대의 변화를 주도했던 선현들의 길을 따라 오늘 석주 이상룡의 터전인 임청각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석주 이상룡 선생은 1925년 임시정부가 국무령제로 바뀐 후 초대 국무령을 지냈으나, 분열된 독립운동계에 회의를 느끼고 다시 간도로 돌아와 무장항일투쟁에 심혈을 기울였다. 석주 이상룡은 모든 기득권을 포기하고 독립전쟁에 열정을 바친 숭고한 삶을 살았으나, 끝내 조국의 광복을 보지 못하고 1932년 5월 지린성 서란에서 74세에 순국했다.
나라를 되찾기 전에는 내 유골을 고국으로 가져가지 말라’는 유언을 남겼으며, 유해는 해방 이후에도 오랜 세월 타국에 묻혀 있다가 1990년에 와서야 겨우 고국으로 돌아와 안장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