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두 사진 작가, 활 이야기 에세포임(Esspoem) 이란 장르로 사진과 함께 엮어
전통무예를 계승하는 국궁을 접하며 느낀 소회를 사진과 함께 "완성은 아닌 것 같다 글은 하루하루 반성하고 내일을 맞이하려는 몸부림 정도로" 당부
2025-07-19 권기상 기자
안동에 머물며 사진가로 활동하고 사진교육과 전시 및 공연 기획일에도 진심인 강병두(60) 씨가 생활체육의 하나이자 전통무예를 계승하는 국궁을 접하며 느낀 소회를 에세포임(Esspoem) 이란 장르로 풀어 쓴 책을 발간했다. Essay(산문) 와 Poem(시)의 합성어로 새로운 용어다.
강 작가는 2018년 국궁에 입문해 7년이 지난 지금 명궁의 반열에 올랐고 ‘활’을 알아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바름을 익혀 중심을 잡아 새롭게 도전하고 자신을 찾을 때마다 생각하고 실천한 지난 행위를 기록하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고 한다.
교육과 전시를 업으로 하며 항시 미진하다는 생각으로 지냈는데 활을 알고부터는 더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돌아서면 그 자리란 말이 어찌나 맞는지, 지금 글도 완성은 아닌 것 같다고 한다. 글은 하루하루 반성하고 내일을 맞이하려는 몸부림 정도로 이해해 주길 바란다고 한다.
산문과 시 형식을 빌렸으나 문학도가 아니니 어느 장르라고 꼭 집어 말하긴 힘들다고 토로한다. 내용이 지루하지 않게 전공인 사진도 첨가했으니 읽어보는 독자들께서 이해하시고 혜량을 베풀어 즐겁고 가볍게 읽고 활을 알아가는데, 도움이 되기를 원한다고 한다.
“앞엔 태산처럼 무게를 두고, 시위는 호랑이 꼬리처럼 말아 쏘라.”라는 문구를 가장 좋아한다는 강작가는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전통으로 내려오는 활쏘기를 통해 힐링하고 자신의 건강을 지키는 생활체육을 실천하기 위해서도 꼭 필요한 운동이라고 강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