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장학금으로 전하는 사제의 정

안동영명학교 교직원 매월 일정액 모아

2014-04-21     오경숙 기자

 경북 안동시 북후면에 위치하고 있는 지적장애 학교인 안동영명학교(교장 배영철)교직원으로 구성된 '들꽃 장학회'가 가정형편이 어려운 제자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여 학부모와 지역주민의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누구보다 학생들의 상황을 잘 알고 있는 교사들의 추천으로 이뤄지는 장학금은 생활이 어렵고, 질병이나 난치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자들에게 수여된다.

또 실질적인 도움을 필요로 하는 학생들에게 고른 혜택이 주어지도록 하자는 본연의 취지에 따라 장학회는 수여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협의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 후 해당 장학생을 선발 하고 있으며, 되도록 많은 학생들이 장학금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하고 고른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

'들꽃장학회'는 2006년 발족되어 96명의 교직원이 매월 일정액을 모아 입학식을 비롯하여 연 4회에 걸쳐 혜택을 주고 있으며, 지금까지 246명의 학생에게 총 4천 4백여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해 왔다.

배영철 학교장은 “제자 사랑을 몸소 실천하는 교직원들에게 감사한다”며 “어려운 환경의 학생들에게 작은 희망이 되어 꿋꿋하게 장애를 이기고 힘차게 전진하기를 바란다” 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