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학파의 위대한 대모 ‘안동장씨’
‘정부인 안동장씨 추모 여성 휘호대회‘ 숨은 서예가 발굴
2012-10-07 오경숙기자
안동청년유도회(회장 변동걸)는 7일 오전 10시 안동시 정하동 성희여고 체육관에서 제25회 정부인 안동장씨 추모 여성휘호대회를 개최했다.
선중기 시문과 서화에 능하며, 자녀교육에 귀감을 보여, 후세 위대한 어머니상으로 추앙받고, 1999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이달의 문화인물로’로 선정을 계기로 정부인 안동장씨(장계향)를 추모하고, 숨은 서예가를 발굴과, 서예인의 저변확대로 전국대회로 확대하고 있다.
정부인 안동장씨는 고려태사 정필(貞弼)의 후예인 경당 장흥효(敬堂 張興孝)의 따님으로1598년 천년불패의 땅으로 불리고 있는 서후면 춘파마을에서 태어나, 13세때 학발시를 짓는 등 시·서수 삼절에 뛰어났다. 1672년 75세의 나이로 우리나라 최초의 요서인 ‘음식디미방(규곤시의방)’을 저술했으며, 수첩, 시첩, 육묵 등이 전해오고 있다.
재령이씨(載寧李氏) 가문에 출가해 부군(夫君)은 석계 시명(石溪 時明)이다. 7남 3녀를 훌륭한 인물로 키워 ‘퇴계학파의 위대한 대모’라는 수식을 얻었으며, 이씨 가문 3대에 사부천위(四不遷位)가 모셔진 것도 부인의 공이다. 만년에 제3자인 갈암 현일(葛庵 玄逸)이 이조판서에 올라 정부인 교지가 내렸다.
안동청년유도회는 앞으로 정부인안동장씨추모여성휘호대회를 전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대회로 발전시키고 우리의 소중한 전통문화의 계승 발전을 위하여 대회의 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