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한국국학진흥원 유교문화박물관 정기기획전
복잡한 세상, 山水의 위로가 필요하세요? -옛 선조들이 은거했던 또 사랑했던 山水가 그림과 유물로 펼쳐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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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정절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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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막행사 : 2016년 10월 25일(화) 오후2시
■ 전시기간 : 2016년 10월 25일 ~ 2017년 2월 28일
■ 전시장소 : 한국국학진흥원 유교문화박물관 4층 기획전시실
○ 맑고 아름다운 山水에서 나를 돌아보고 세상사를 생각하다
공자가 “지혜로운 자는 물을 좋아하고, 어진 사람은 산을 좋아한다[요산요수(樂山樂水)]”라고 한 이래, 산수를 즐기며 그 안에서 도덕적 심성을 기르려 한 태도는 유학자들의 굳건한 전통이 되었다. 옛 선조들에게 산수는 복잡한 현실과 대비되는 청정한 공간이면서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수양의 공간이었던 것이다. 더불어 그 안에서 세상사를 생각하며 어떻게 살 것인지 고민했다.
이번 기획전시는 우리 선조들이 산수를 사랑했던 이유와 그 실천이 담긴 총 80점의 유물들로 꾸며진다. 산수의 이상향이었던 중국의 소상팔경(瀟湘八景)과 주자의 무이구곡(武夷九曲)에 대한 내용으로 시작해서 도연명의 귀거래를 노래하며 고향의 산수자연에 은거했던 선조들의 삶, 그리고 주자의 무이구곡을 동경하며 조성했던 조선의 구곡문화(九曲文化)가 다양한 그림과 스토리가 담긴 유물들로 펼쳐진다. 학덕과 풍류를 자랑하는 사람들을 만나 더욱 유명해진 山水의 이야기도 있으며, 그 시절 어렵게 멀리까지 명승지 유람을 했던 선조들의 이야기도 만나볼 수 있다.
○ 산수에 담긴 옛 선조들의 이야기
아름다운 산과 물은 절로 이름이 나지만, 학덕과 풍류를 자랑하던 옛 사람들의 자취가 서리면 더욱 이름이 높아진다. 청량산은 퇴계退溪 이황李滉이 있었기에 더욱 이름이 났고, 지리산은 남명南冥 조식曺植때문에 그 존재가 더욱 높아졌다. 후대의 퇴계와 남명의 제자들은 스승이 즐겨 찾던 산에 올라 스승의 발자취를 따라다니며 그가 추구했던 정신을 계승하고자 하였다. 그 뿐만이 아니다. 가야산에는 한강寒岡 정구鄭逑의 자취가, 화양동華陽洞에는 우암尤庵 송시열宋時烈의 자취가 서려 그 곳을 찾는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사람은 변하지만 山水는 변함이 없다. 山水에 깃든 옛 선조들의 지혜를 함께 들여다보면 산수의 즐거움이 더욱 깊어진다. 이번 전시를 통해 아름다운 산과 물에서 스스로를 단련하고 세상사를 고민하며 또 열심히 공부하고 사색했던 옛 선조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되살려보고자 하였다.
○ 여행의 계절 가을에 만나는 기획전시, ‘산수와 벗하다’
10월 25일,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이용두) 유교문화박물관은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을 받아 ‘산수와 벗하다’ 정기기획전을 개막한다. 아름다운 산과 물을 찾아 나들이가 많아지는 이즈음에 옛 선현들의 산수를 사랑했던 자취를 느긋하게 따라가 보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이 될 것이다. 지금 우리는 맑고 빛나는 산수 속에서 마음의 위로와 치유를 기대한다. 산수를 사랑했던 옛 선조들의 자취를 느긋하게 따라가다 보면, 아름다운 산과 물을 찾아다니는 것이 그 자체의 즐거움을 넘어 또 다른 즐거움과 깊은 깨달음이 있음을 느끼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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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와 이원조의 무이도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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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성김씨 운천종택-연하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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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와 이원조의 포천도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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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성김씨 운천종택 - 이요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