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안동뉴스] 교통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저평가돼 온 안동관광이 지난 1월 안동역사 이전과 함께 새롭게 개통된 중앙선 KTX를 맞이하며 날개를 달고 있다.
14일 안동시와 코레일은 오는 15일부터 KTX와 연계한 안동 시티투어 여행상품 5종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각 상품은 KTX를 타고와 안동시티투어버스로 관광을 즐기고 돌아가는 형태다. 주간·야간 도심테마투어, 하회마을투어, 도산서원 & 만휴정투어, 안동먹탐투어 5개 코스다.
상품마다 열차예약상황에 따라 KTX 이용요금이 5~30%까지 할인된다. 추가로 1인당 2만 원을 할인 받을 수 있는 숙박쿠폰과 3,000원 시티투어 이용 할인쿠폰, 5,000원 지역할인상품권까지 받을 수 있다.
방역수칙과 사회적거리두기 규정을 준수해 5인 이상이 동시에 예약할 수 없고, 여행 기간 내내 발열체크·명부작성·개별식사가 철저하게 이뤄진다.
안동시티투어 주간도심 테마코스는 지난달 6일부터 운행을 시작했다. 3월부터 10월까지 매주 토·일요일 정기적으로 운행한다. ‘청량리-안동’구간 KTX의 도착·출발 시간에 맞춰 오전 11시 30분 안동역에서 출발해, 오후 5시 30분에 같은 장소에서 여정을 마무리한다.
주요 코스로는 ‘안동역에서 안동찜닭골목, 월영교, 낙강물길공원, 안동댐 정상부(횡단), 임청각, 안동소주전통음식박물관(시음), 안동역’이다.
안동시티투어의 주요테마는 힐링이다. 이에 더해 ‘보는 관광’ 이상의 ‘즐기는 관광’을 위해 코스마다 흥미로운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미식투어를 원하는 관광객은 시티투어 주간도심테마코스에서 즐길 수 있는 ‘반반메뉴(안동찜닭+간고등어)’를 놓쳐서는 안 된다.
2020년 여름여행지 설문조사에서 안동시를 전국 16위(최초 진입)로 껑충 뛰어오르게 만든 1등 공신인 낙강물길공원(비밀의 숲)도 물론 포함돼 있다.
낙강물길공원의 오솔길을 따라 봄내음을 만끽하다보면 어느새 안동시티투어가 야심차게 준비한 안동댐 정상부에 이를 수 있다. 정상부를 천천히 횡단하며 왼쪽으론 넓은 바다와 같은 안동호의 광활함을 보고, 오른쪽으론 안동시 도심 전체를 내려다보면 가슴이 시원하게 뚫리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본격적인 관광철인 5월부터 월영교, 낙강물길공원 일대에서 열릴 마술·마임 공연은 평온하기만 할 것 같은 안동관광에 생동감을 불어넣을 것으로 본다.
야간도심테마투어도 5월~10월 매주 금·토 운영을 목표로 알찬 상품을 만들고 있다. KTX를 연계한 시티투어상품 판매 및 관련 정보는 코레일 및 안동시티투어 홈페이지를 통해 각각 확인할 수 있다.
안동시 담당자는 “코레일과 KTX시티투어상품을 시작으로 다양한 연계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안동의 술을 테마로 한 여행, 고택 종부에게 예절·요리를 배우는 종부스쿨 등 고품격 프로그램도 포함된다. 또한 교통카드 기능이 포함된 KTX연계 안동여행 패키지상품인 나만의 카드도 곧 출시 예정이며, 기차, 역사(驛舍), 온·오프라인 홍보매체 등 KTX와 관련된 모든 영역과 관광을 연계하고자 한다.”며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