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당 횡포 일삼는 국민의힘 경북도의회 규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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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당 횡포 일삼는 국민의힘 경북도의회 규탄한다!"
  • 권기상 기자
  • 승인 2021.04.2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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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북도당 규탄 성명서 발표

[경북=안동뉴스] 지난달 12일 자신의 SNS에 "국민의힘을 경북도의회에서는 일당 독재인 공산당과 가히 동급이다"는 등의 글을 올린 경북도의회 김준열 의원에 대해 경북도의회가 윤리특별위원회를 열고 징계 절차를 진행하는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이 성명서를 발표했다.

23일 경북도당은 "다수당 횡포 일삼는 국민의힘 경북도의회 규탄한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경북도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수적 절대우위를 이용해 더불어민주당 김준열 도의원이 SNS에 게시한 개인적인 의견을 트집 잡아 윤리위원회에 회부하고 징계했다"고 밝히고 "비정규직 관련 조례안이 부결된 후 그 조례안을 추진하던 의원으로서 답답함을 토로하는 과정에서 다소 과도한 표현이 있기는 하지만 문제의 본질을 보자면 그동안 다수당임을 내세워 횡포를 휘둘러 온 국힘당 의원들의 자성이 먼저일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와 함께 "국힘당 원내대표와 운영위원장은 게시글을 내려줄 것을 종용하고 “본회의에서 사과하면 문제 삼지 않겠다”며 회유했다"며 "이에 김준열의원은 요청에 따라 해당 글을 즉시 내리고 본회의장에서 공개사과까지 했으나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리고 결국 독단적으로 윤리위에 회부하는 등 정치적 도의조차 저버린 파렴치한 작태를 서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리고 "경북도의회 개원이후 1대부터 11대까지 지난 69년간 단 한번도 열린 적이 없던 윤리위원회는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을 게시하는 공간인 SNS에 저들의 심기를 건드린 글을 올렸다는 이유로 윤리위에 회부하고 도의원 품위유지 위반혐의로 징계까지 내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의회 독재를 막지 못한 고우현 의장의 사과와 다수당이라는 이유로 자행하는 국민의힘 횡포와 소수당 길들이기를 즉각 중단할 것, 지금까지 불법 일탈행위를 저지른 국민의힘 소속 도의원 모두 윤리위에 즉각 회부, 윤리위원들 전원 사퇴를 요구하며 "의회민주주의를 훼손하고 의회독재를 서슴지 않는 국민의힘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한편 지난 21일 경북도의회 윤리특위에서는 비공개회의에서 김 의원의 발언에 대한 징계 수위를 두고 출장 정지 15일과 공개경고 두 가지 안에 대해 표결로 결정했다. 이 처분은 오는 23일 열리는 경북도의회 본회의에서 최종 결정된다.

김준열 의원은 자신이 발의한 비정규직 지원 관련 조례안이 경북도의회 상임위원회 심사를 통과하지 못하자 이 같은 게시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게시물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 성명서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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