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속 세계탈문화예술연맹, 민간에 위탁!... 안동시의회 11대 7 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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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속 세계탈문화예술연맹, 민간에 위탁!... 안동시의회 11대 7 표결
  • 권기상 기자
  • 승인 2021.05.2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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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여 년의 논란 끝에 무기명 비밀투표

[안동=안동뉴스] 안동시가 새롭게 추진 중인 문화재단 설립과 관련한 세계탈문화예술연맹(이하 이마코)의 합병 문제가 약 2여 년의 논란 끝에 독립기구인 민간위탁으로 결정 났다.

27일 안동시의회는 제226회 본회의를 열고 '세계탈문화예술연맹 업무 민간위탁 동의안'을 표결로 통과시켰다. 표결은 무기명 비밀투표로 진행됐으며 재적의원 18명에 찬성 11명, 반대 7명으로 안건이 처리됐다.

표결에 앞서 반대토론에 나선 정훈선 의원은 기존 독립기구로의 존치 주장과 달리 의회 고문 변호사와 경북도청의 법률자문 결과를 인용하면서 "시민들이 낸 세금을 어떻게 쓸 것인가 논하는 자리에서 위법적인 것은 더욱 신중해야 한다"며 찬성토론자와 날선 토론을 이어가기도 했다.

이에 맞선 손광영 문화복지위원회 위원장은 찬성토론을 통해 "이마코 업무가 지방자치사무로 볼 수 있느냐는 다양한 의견이 있다"며 "저희 위원회에서는 관계법령, 업무 추진의 효율성, 미래 비전 등을 심도 있게 토론으로 원안 가결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19년부터 추진 중인 안동문화재단 설립에 이마코는 합병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난해 시 최종 용역보고서에서는 안동축제관광재단과 한국정신문화재단, 이마코,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컨벤션뷰로팀을 통합해 안동정신문화재단 설립이 제안됐다. 

또한 합병으로 인한 이마코의 유네스코 인가 비정부기구(NGO) 국제기구 지위 상실 위기도 피하게 됐다. 그리고 지난 1월부터 중단됐던 이마코 실무도 재개되면서 오는 1~2개월 내 위탁 대상자 선정과 관련 업무가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안동시 담당자는 "일단 당연직인 시장은 사퇴하게 되며 공모에는 일정 자격을 갖춘 단체는 참여가 가능하다"며 "공모에는 운영에 대한 원가산출과 사업계획을 통해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그러나 지난해 이마코와 안동축제관광재단의 사무가 민간위탁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었고, 법적으로도 해석만 있었을 뿐 명확한 판단을 받은 사실이 없어 향후 예산 집행에 대한 논란의 소지는 남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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