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3대 문화권사업, 위기인가? 기회인가?"... 운영방안 분명한 의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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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3대 문화권사업, 위기인가? 기회인가?"... 운영방안 분명한 의지 필요
  • 권기상 기자
  • 승인 2021.06.19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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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의회 정훈선·조달흠 의원, 현안질문 이어져
권영세 시장, "추진 과정 충분히 소통해 나가겠다"
▲지난 18일 안동시의회 정훈선, 조달흠 의원이 시정질문과 5분자유발언을 통해 3대 문화권사업에 대해 집행부의 명확한 입장을 요구했다.
▲지난 18일 안동시의회 정훈선, 조달흠 의원이 시정질문과 5분자유발언을 통해 3대 문화권사업에 대해 집행부의 명확한 입장을 요구했다.

[안동=안동뉴스] 지난 18일 안동시의회가 올해말 완공 예정인 3대 문화권사업의 운영 방안에 대해 집행부의 입장을 요구하고 나섰다. 

오후 2시 열린 정례회 본회의에서는 5분 자유발언과 권영세 안동시장과의 1:1 시정질문을 통해 3대 문화권사업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답변이 요구됐다.

우선 조달흠 의원은 '막바지 단계에 이른 3대 문화권사업! 이제 또 다른 시작이다'라는 5분 자유발언에서 "운영방안에 대해 분명한 의지를 밝혀달라"고 했다.

발언에서 조 의원은 "10년 전, 우려와 기대 속에서 부지 961,472㎡(29만 평)에 3,930억 원을 투입하는 대형 사업의 첫 삽을 떴다"며 "안동의 유교문화를 한국을 넘어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안동의 지형을 바꾸고 지세를 바꿀 태세였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문제는'운영비'"라며 "세금 먹는 하마니, 애물단지니 하는 소리가 결코 기우가 아니다. 이는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경주화백컨벤션센터의 직영의지를 밝힌 확고한 선례를 들며 "시민들이 오히려 행정을 걱정하는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 주고,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준공의 그날이 우리 시민들에게 작은 희망으로 다가올 수 있도록 운영내실화를 위한 숙고를 거듭해 주실 것"을 촉구했다.

▲안동시의회 정훈선 의원이 권영세 안동시장을 상대로 1:1 시정질문을 이어갔다.
▲안동시의회 정훈선 의원이 권영세 안동시장을 상대로 1:1 시정질문을 이어갔다.

또한 정훈선 의원은 시정질문에서 "3대문화권사업이 안동시로 봐서 위기인가? 기회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민간위탁 문제와 백지화된 보행현수교 등에 대한 대안을 듣기도 했다.

이에 대해 권 시장은 "(3대 문화권사업의 운영을) 시가 직영으로 하는 것보다 민간위탁하는 것은 전문성이나 기술성, 효율성 측면서 낮다고 판단해서 결정했다. 경주화백컨벤션센터도 결국에는 민간위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지난 3월 민간위탁을 위한 원가용역 평가에서 연간 46억원 정도 운영비 적자가 날 것으로 나와 위탁비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또 보행현수교에 대해서는 "3대 문화권 하나만으로 관광객들을 모으는데는 한계가 있다"며 "(현수교 대신) 맞은편 계상고택 인근 관광휴양지와 더불어 시너지효과를 내기 위해 민간 업체측에서 케이블카라든지 짚라인, 수상버스나 수상택시 등 왕래를 위한 다양한 방식을 제안하고 있다. 보행현수교와 같지는 않지만 왕래할 수 있는 수단을 만들겠다."고 했다.

한편 안동시의회는 이날 지난 9일간의 의사일정을 마무리하며 2020회계연도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의 건과 조례안  등 총 10건의 안건을 처리하고, 건의안 1건, 결의안 1건을 채택했다. 또 시정질문에 이어 전체의원이 발의한 ‘과수화상병 손실보상금 전액 국가지원 유지 건의안’과 ‘도쿄 올림픽 홈페이지 독도 표기 삭제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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