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 증진에 산수국 잎 추출물 효과 구명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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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 증진에 산수국 잎 추출물 효과 구명돼
  • 권기상 기자
  • 승인 2020.09.11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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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대 정진부 교수와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약용자원연구소 공동연구 성과
▲안동대학교 정진부 교수.
▲안동대학교 정진부 교수.

[안동=안동뉴스] 최근 신종 감염증 질환 등으로 면역 증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립안동대학교 정진부 원예생약융합학부 교수와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약용자원연구소의 공동 연구에서 식물 산수국이 이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밝혀냈다.

11일 안동대학교에 따르면 연구팀이 실시한 세포실험에서 산수국 잎 추출물이 외부 유해인자를 포식하고 면역조절 인자를 분비해 면역 활성을 유도하는 선천성 면역세포인 대식세포를 활성화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산수국은 필로둘신(phyllodulcin)이라는 감미 성분이 들어있어 설탕 대용으로 쓰이고, 여름 더위를 극복하거나 혈액순환, 숙취 해소, 다이어트, 노화 방지, 피부미용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사포닌과 루틴, 게르마늄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당뇨와 감기 등 호흡기 질환에도 폭넓게 쓰이고 있다. 

산수국 잎 추출물은 대식세포에서 면역조절인자(NO, iNOS, IL-1β, IL-6, TNF-α, IL-12 등)의 발현을 증가시키고, 포식작용을 활성화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더욱이 산수국 잎 추출물은 면역증진 관련 건강기능성 식품원료로 등록된 γ-PGA와 β-glucan과 유사한 활성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산수국 잎 추출물을 급여한 쥐 실험에서는 면역증진 지표인 비장지수(spleen index), 면역조절인자(L-1β, IL-6, TNF-α) 및 면역세포(백혈구, 림프구, 호중구 등)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기능성 식품 저널인 Journal of Functional Foods(2020년 73호)에 논문으로 출판됐으며, 특허도 출원됐다.

한편 안동대학교 원예생약융합학부 정진부 교수팀과 국림산림과학원 산림약용자원연구소는 건강기능식품 기업을 모색해 이번에 발견한 산수국 잎을 인체 적용시험을 거쳐 면역력 증진 소재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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