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내륙 관광열차 개통, 백두대간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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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내륙 관광열차 개통, 백두대간 달린다
  • 조대영 기자
  • 승인 2013.03.15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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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탐방열차 O-train(순환열차), V-train(협곡열차) 개통

경상북도는 3월 15일 오전 10시 서울역 3층 맞이방에서 정부부처를 비롯한 지자체, 코레일, 유관기관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백두대간 관광열차 개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날 개통식에서는 새로운 개념의 관광열차 O트레인(순환열차)과 V트레인(협곡열차)이 처음으로 선보였다.

▲ 백두대간 탐방열차 노선도

백두대간순환열차 ‘O트레인’은 백두대간의 아름다운 사계절을 모티브로 제작됐으며, 전망석과 커플룸, 패밀리룸, 유아 놀이공간, 카페 등 총 4량으로 구성됐으며, 서울역에서 출발하여 제천, 태백, 영주 등 중앙선, 태백선, 영동선으로 이어진 중부내륙 순환구간을 1일 4회 운행한다.

특히 ‘O트레인’은 국내 최초로 객차와 연인석 등 곳곳에 전망 경관 모니터를 설치하여, 열차가 철로 위를 달리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도록 했다.

백두대간 협곡열차 ‘V트레인’은 ‘아기 백호’를 모티브로 만들어져 경북 북부 봉화지역의 분천, 양원, 승부역과 강원도 철암역 등 중부내륙의 절경을 담은 구간을 하루 3회 왕복한다.

지붕에는 태양열 발전판을 설치해 탄소 배출을 줄였고, 접이식 승강문, 조개탄 난로, 선풍기 등 복고적인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제작됐다.

특히 ‘V트레인’은 천정을 제외한 공간을 유리로 처리해 승객의 관람 시야를 최대한 넓혔으며, 개폐식 창문을 설치해 중부내륙의 상쾌한 공기를 마음껏 느낄 수 있도록 했다.

▲ 백두대간 관광열차 개통식에 참석한 이인선 정무부지사가 열차 안을 둘러보고 있다

경상북도 관계자는 “이번 백두대간 관광열차의 개통으로, 수려하고 청정한 자연환경 등 풍부한 관광자원이 있어도 찾아가기 어려웠던 백두대간 관광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백두대간 관광열차 개통을 앞두고 지난 2월 6일에는 산림청·강원도·․충청북도·코레일·한국관광공사·(주)강원랜드 등 정부·지자체·공기업이 함께 손을 잡고 ‘중부내륙 관광벨트 구축, 공동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참여기관들은 백두대간관광열차 개통을 맞아 트레킹코스 개발, 슬로우시티 관광개발, 숙박·식당 등 연계 관광상품 개발 중이며, 경북 북부 영주, 봉화를 비롯하여 제천, 영월, 태백, 단양 등 관광열차의 주요 정차역을 기점으로 오는 4월 12일부터 당일 및 1박2일 일정의 관광 프로그램과 시티투어버스, 전용관광버스 등 연계 교통수단으로 본격적으로 운행할 계획이다.

경상북도 이인선 정무부지사는 “이번 백두대간 탐방열차 개통을 통해 백두대간의 우수한 철도인프라와 풍부한 관광자원을 연계하여 지역의 자생적 발전 역량 확보로 지역경제 활성화 유도의 기반을 마련하는 자리가 될 것임을 확신한다”면서, 앞으로 본격적인 백두대간 열차관광 시대 개막과 우리나라 철도관광산업을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도록 관련 기관·단체의 많은 관심과 배려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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