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되면 말고 식’이 아닌 현직 걸고라도...
[안동=안동시의회] 10일 안동시의회가 제244회 임시회를 열고 대구경북 행정통합 추진 중단 제4차 촉구건의안을 채택했다.
제안 설명에 나선 이재갑 의회운영윈원장 “대구경북 행정통합은 두 단체장의 결정만으로 진행된 밀실야합 정책”이라며 비난 수위를 높였다.
이어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밀어붙이기식의 비민주적 행정통합을 당장 멈추고, 공론화위원회를 즉각 해체할 것”을 재차 촉구했다.
또 “대구경북 시도민들의 목소리를 외면한 채 정치적 욕심에만 집착한다면 훗날 역사의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공론화위원회가 밝힌 경북의 권역별 발전전략은 대구와 경북의 화합상생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함께 풀어가야 할 문제이지, 행정통합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이득이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그리고 “‘안 되면 말고 식’이 아닌 현직을 걸고라도 행정통합을 주장할 수 있을지 권 시장과 이 지사에게 묻고 싶다”며 “행정통합이 아닌 코로나19로 힘든 민생을 살피는데 집중해 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이날 임시회는 의원 전체가 동의한 제4차 촉구건의안을 비롯해 의원발의 ‘안동시 노사관계 발전 지원 조례안’ 등 총 15개 안건을 모두 원안가결한 후 폐회됐다. 시의회는 이날 채택된 행정통합 반대 제4차 촉구문을 행정안전부와 대구광역시, 경상북도, 대구시의회, 경상북도의회 등에 공식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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