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전국생활체육대축전 나흘간 열전 피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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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전국생활체육대축전 나흘간 열전 피날레
  • 김규태 기자
  • 승인 2013.05.27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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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통합, 체육과 관광, 문화가 융합, 중소도시 생활체육 활성화 계기 마련

5월 들어 안동을 비롯한 경북 16개 시군을 들썩이게 했던 2013전국생활체육대축전이 26일 안동탈춤공연장에서 가진 폐회식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렸다.

24일 열린 개회식은 재외동포와 전국 17개 시도연합회 선수단은 각 시도를 대표하는 상징물 또는 2014아시안게임, 조정선수권 대회 등을 알리는 소형 동력비행선, 바람을 넣어 만든 모형상징물 등을 앞세우고 다양한 퍼포먼스를 펼쳐 안동시민운동장을 찾은 관중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이어 첨단영상과 CG가 가미된 17개 시·도 화합의 불 점화는 국민대통합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에 충분했다는 평이다.

 
올해 대축전은 5월 26일까지 전국 19,800명의 생활체육동호인들이 참여해 44개의 정식종목과 장애인 8개 종목, 시범종목 2개 등 3개 부분 54개 종목의 경기가 경북북부권 등 16개 시·군 68개 경기장에서 분산 개최됐다.

26일 오후 안동탈춤공연장에서 열린 폐회식에서는 시도별 응원과 호흥도를 반영한 화합상에는 인천광역시와 충청북도, 세종특별시생활체육회가 각각 1, 2, 3위를 차지했다. 개회식 입장 질서유지와 경기장 질서 등을 반영한 질서상에는 경상북도생활체육회와 부산광역시, 서울특별시생활체육회가 각각 1, 2, 3위를 수상했다. 개최시도 및 경기운영능력을 반영한 특별상에는 경상북도생활체육회가 수상했고, 홍보노출 및 기획력을 반영한 스포츠-7330상은 대구광역시생활체육회가 차지했다.

이어 주낙영 경북행정부지사로부터 서상기 국민생활체육회장을 거쳐 차기 개최지인 강원도의 임호순 강원도생활체육회장에게 대회기가 이양되면서 마무리 됐고, 공식행사 이후에는 인순이를 비롯한 인기가수들이 공연하는 미니콘서트가 열려 나흘간의 아쉬움을 달랬다.

올해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이 국민대통합의 한마당이었고, 생활체육에 문화와 관광이 융합된 대회, 중소도시에서 성공적인 대회개최로 생활체육이 나아가야할 방향제시 등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013전국생활체육대축전이 체육을 통해 국민대통합의 장을 만들어 냈다는 것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 또한 이번 대회는 장애인체육대회에다 지난해까지 별도로 개최되던 전국어르신생활체육대회까지 함께 열렸다.

 
여기에다 미국, 중국, 일본, 호주의 해외동포 선수단 111명과 한일 교류전을 위해 190명의 일본 선수단까지 참여해, 그야말로 역대 최대 규모의 대회에다 실질적인 국민대통합의 장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

또한 생활체육에 문화와 관광을 융합한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경북관광 순환열차 투어와 함께 참가선수단의 안동문화 체험을 위해 도산권과 하회권으로 나누어 3대의 안동투어버스를 운영했으며, 모두 500명이 이용했다. 하회마을에 대회 마지막날을 제외한 사흘 동안 10,195명이 찾아 평소보다 2.5배 늘었고, 도산서원도 2,675명이 찾아 1.5배 이상 늘었다. 또 안동의 특색을 살린 고택체험에도 141명이 참여했다.

대회기간 중 안동예술제를 비롯해 실경뮤지컬 ‘민족의 여인 락’과 ‘퇴계연가’, 길거리과학마당, ‘2013경상북도 민속주&막걸리 페스티벌’, 낙동강변 걷기대회, 하회별신굿탈놀이 특별공연, 학봉종택 고택음악회, 전통줄다리기 등 다양한 공연과 문화행사가 열려 30,000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 환상적인 대회가 됐다.

이에 더해 대도시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대회를 중소도시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하면서 고른 국민생활체육 발전으로 국민행복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해법을 제시했다.

지난해까지 12회에 걸쳐 열린 대축전은 부산, 대전, 인천, 대구 등 대도시 위주로 열렸다. 그러나 생활체육대축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고 도시에서 농촌까지 균형적인 생활체육 활성화와 저변확대를 담보하기 위해서는 중소도시 단위 개최도 필연적이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개막식에서 “정부는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행복한 희망의 새시대를 열어 가겠다”며 “국민행복의 첫걸음은 건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언제 어디서나 운동을 즐길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공공스포츠 클럽을 육성해 2017년에는 지금보다 생활체육인의 수를 두 배로 늘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인프라가 부족한 중소도시 개최로 균형적인 생활체육 활성화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 문제에 대한 해법을 안동이 주도해 공동개최로 풀어냈고, 공동개최 도시끼리 또 다른 화합의 장을 연출 했다. 부족한 숙박시설은 고택과 휴양림, 연수시설 등을 테마형 숙박체험으로 해결했다. 이제 낙후지역으로 치부되던 경북북부는 이번 생활체육대축전 공동개최와 내년 경북도청 이전으로 새로운 발전동력을 얻게 됐다.

이번 대회는 안동을 비롯한 경북북부지역 경제활성화에도 활력을 불어넣었다. 대회가 열리는 동안 안동의 찜닭골목과 갈비골목 식당마다 손님으로 북적였고, 전통시장과 택시 등도 활기를 띄는 모습이었다.

대구경북연구원에서는 이번 대회를 통해 생산유발 110억원, 부가가치유발액 50억원 등 총160억원의 경제효과를 예상했고, 대회 성공개최와 안동브랜드 상승효과까지 감안하면 수치로 따지기 어려울 만큼의 큰 성과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올해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의 성공은 안동시민을 비롯한 경북도민 모두가 하나되어 이뤄낸 성과”라며 “이번 대회 성공을 바탕으로 중장기 생활체육발전을 위한 인프라를 확충하는 등 전략적으로 접근해 생활체육을 더욱 활성화하고 모든 시민이 건강한 국민행복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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