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안동형일자리 10년의 6대 혁신...① 대학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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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안동형일자리 10년의 6대 혁신...① 대학혁신
  • 권기상 기자
  • 승인 2021.04.19 0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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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 산업인 문화·관광, 백신·바이오, 농식품 소재 사업 대상...5개 센터 운영

지난해 7월, 문재인 정부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기회복을 위한 국가 프로젝트로 한국판 뉴딜정책을 발표했다. 오는 2025년까지 국비를 포함 총사업비 160조 원을 투입해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 두 개의 축으로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에 맞춰 전국 지자체에서는 광주형일자리와 구미형일자리 등이 지자체별로 출범되면서 지역주도형 일자리사업들이 진행되고 있다. 안동시도 전국 최초 지방정부 주도로 안동일자리사업을 계획하고 출범시키면서 새로운 도약을 위한 첫 발을 내디덨다. 이에 본지는 안동시가 계획하고 있는 안동형일자리사업의 정책과 비전, 그리고 세부내용을 각 모델별로 나누어 소개함으로써 각 기관과의 시너지효과 증진과 시민들의 이해를 돕고자 한다.<편집자 주>

 

▲지난 3월 16일 안동대학교에서는  '안동형 일자리사업단' 개소식이 열려 본격적인 사업추진을 알렸다.
▲지난 3월 16일 안동대학교에서는  '안동형 일자리사업단' 개소식이 열려 본격적인 사업추진을 알렸다.

지난달 16일 안동대학교의 '안동형 일자리사업단'이 개소식을 열고 전국 최초로 지방정부 주도의 지역대학과 지역기업이 상생하는 지역혁신일자리 모델인 안동형일자리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알렸다.

이 자리에서 권영세 안동시장은 “올해는 안동형일자리사업이 10년의 대장정을 시작하는 첫해로 당장의 성과보다는 그동안 구상해 왔던 모델을 적용해 문제점을 찾아 개선하고, 또 구체화해서 향후 사업의 큰 주춧돌을 놓는 해가 될 것”이라고 했다.  

안동형일자리의 특징은 대기업, 제조업 중심이 아니라 중소기업 중심, 지역특화사업 중심이다. 기존 광주형과 구미형일자리 등과 달리 대기업이 없는 안동은 지역 내 특화사업 분야에 중소기업을 지역대학이 주도하고 지방정부가 지원해 강소기업으로 육성하는 중소도시형 모델이다. 이에 따라 산업단지 중심이 아니라 대학 중심이다. 대학이 인력을 양성해 기업을 육성하는 일자리 전략이다.
                            
그리고 중앙정부 주도가 아니라 지방정부 주도 전략이다. 지방정부가 예산을 지원해 대학이 인력을 양성하고 중소기업과 연계하는 것이다. 지방정부 주도로 기술개발과 창업지원, 중소기업 지원의 메카가 되도록 오는 2030년까지 지원하게 된다.

이에 따라 안동형 일자리 창출을 주도하는 대학이 지역 고등학교, 지역기업 등과 협력해 맞춤형 핵심 인력을 배출하는 교육과 재교육, 평생교육 등 3중 교육 안전망을 갖출 계획이다.

6대 혁신전략 - 대학혁신으로 일자리 만든다 

사업단은 앞으로 대학혁신, 창업혁신, 기업혁신, 고교연계혁신, 특별인턴 혁신 등 6대 혁신 전략을 바탕으로 AI융합교육센터, 창업커뮤니티센터, 스마트팜농식품소재센터, 바이오·백신센터, 문화·관광센터 등 5개 센터를 통해 64억여 원의 예산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산·학·연·관이 연계해 안동형 일자리를 창출하고, 특화된 대학교육을 통한 교육인프라를 구축, 핵심인재를 양성할 뿐만 아니라 지역기업을 육성하고 확대·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지원을 다할 방침이다. 

시는 타 지역보다 경쟁 우위에 있고 주력 산업인 문화관광, 백신·바이오, 농식품 소재 사업을 대상으로, 대학에서 전문 교육으로 양성된 우수한 인재를 양질의 일자리에 취업시킨다는 계획이다.

지역경제가 살아나고 다시 청년이 모여드는 일련의 선순환 구조가 하나의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갈 수 있도록 ‘안동형일자리 모델’을 마련한 것이다.

이에 따라 혁신과제의 하나인 대학혁신을 통한 일자리 창출방안에 대해 안동시는 다음과 같은 계획을 밝히고 있다.

문화·관광분야, 1인 콘텐츠 크리에이터 육성, 안동형 문화원형 DB 구축 등

우선 문화·관광분야에서 연 100개 이상, 총 100개 기업 이상의 콘텐츠 기업을 유치·육성한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연 20명 이상, 총 200명 이상의 지역 내 고용 창출과 전문 인력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 50개 이상, 총 500개 이상의 안동형 문화원형 DB를 구축하고, 5년차 이후 유료로 전환해 문화 원형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을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역 대학에서는 문화관광 관련 학과인 사학과와 유럽문화관광과, 민속학과, 동양철학과 등을 중점 지원한다. 또한 관련 분야의 지역 중소기업 13개에 지역 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한 비즈니스 모델 구축과 지적재산권을 지원한다. 세부적으로는 안동형 1인 콘텐츠 크리에이터 산업 육성과 안동형 문화원형 DB플랫폼 구축, 관광콘텐츠 개발과 플랫폼 구축사업 등에 예산 6억5천여만 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시에서는 경북콘텐츠진흥원과 안동만의 특화된 1인 크리에이터산업을 육성하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1인 콘텐츠 전용 방송국 설치와 운영 지원, 콘텐츠 경쟁력 강화와 인지도 확보를 위한 제작지원과 홍보 마케팅 지원, 지역기업과 연계한 공동제작과 마케팅 프로그램 운영, 콘텐츠 크리에이터 양성 전문가 아카데미 운영 등을 계획하고 있다.

이로써 1인 콘텐츠 크리에이터 발굴과 육성, 사업모델 창출 등 산업적 프로세스간 단계별 지원을 통해 안동형 크리에이터를 확보하고 청년을 중심으로 한 사업 운영을 통해 지속적인 인재 양성을 모색, 이를 기반으로 청년일자리 창출과 지역 활성화의 기반 마련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안동의 매력적인 문화원형과 창작소재 활용을 강화하기 위해 콘텐츠 기업이나 창작자들에게 다양한 소재를 제공할 플랫폼을 개발해 콘텐츠 산업 활성화와 글로벌화의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안동형 문화원형 DB플랫폼 구축 사업도 진행한다. 플랫폼을 통해 문화자원 아카이브를 구축하고 이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해 콘텐츠사업 기반 강화와 일자리 창출을 통한 청년인구 유입 효과를 증대하겠는 계획이다. 

바이오백신 분야, 지역거점 백신 R&BD 인프라 활성화 지원

바이오백신 분야에서는 백신관련 기업을 10년 동안 7개 이상 유치하고, 20명 이상의 지역 정착형 R&D 전문 인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국가사업을 연도별 2건 이상 수행함으로써 지역 백신 R&D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안동대학교 백신연구소 연구개발 인프라와 장비를 연 3건, 10년에 20건을 구축하고 안동백신 전문 인력을 해외 백신기술 선진기관과 기업에 연 33명을 실습 보내 10년 동안 25명의 전문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각 대학에서는 생명과학 관련 학과와 지역의 SK바이오사이언스, SK플라즈마, 옵티팜 등의 기업에 바이오백신산업 분야 전문인력 양성과 공동 기술개발, 신규 인력을 지원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는 경북 백신산업 R&BD 역량강화와 대학·기업 감염병 대응 백신기반기술 공동개발 연구, 유치기업 신규채용 및 지속화 지원, 백신산업 전문인력 양성 장기 프로그램 고도화 등에 예산 8억 원이 사용될 전망이다.

시에서는 우선 백신융합 플랫폼 기술개발과 산업화 지원을 위해 안동 백신인프라를 활용해 유치기업을 대상으로 감염병에 대응한 백신기반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한다. 또 유치기업에는 안동대학교와 안동과학대학교 등 채용연계 인턴쉽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기업유치 지원에 따른 지역 정착형 인재고용 증가와 백신융합 관련 기업의 안동 유치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차세대 백신개발 연구인력 양성과 백신개발 공동 활용 및 현장형 교육 R&BD 인프라 구축 지원을 통해 백신 전문 인력을 해외 백신기술 선진기관이나 기업에 실습을 시킬 계획이다.

그리고 경북백신클러스터 R&BD 활성화를 위해 경북 생물자원을 활용한 감염병 대응 면역활성 증강제 개발을 지원하고 2022년 이후 국제백신연구소의 R&BD 사업과 연계하기 위한 안동분원 인턴쉽과 연구 인프라 구축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로써 백신후보 물질 개발과 연구인력 확보, 공동 활용장비 확보 등 R&BD 역량을 강화하고 국제백신 연구개발 네트워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농식품소재 분야, 스마트팜 붐업 일자리, 스마트팜오픈혁신센터

그리고 농식품소재 분야에서는 스마트팜 관련 기업을 연 2개 이상, 10년 동안 총 7개 이상을 유치할 계획하고 연 10명 이상의 스마트팜 창농자, 팀에 실습과 교육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역시 지역 대학에서는 원예·생약융합학부 관련 학과 전공자와 네오하이텍, 광진 등 지역 15개 이상의 중소기업을 지원한다. 예산 3억3천만 원으로 지역 농식품소재 분야에 창농지원과 차세대 신산업 도약을 위한 센터도 구축할 계획이다.   

시에서는 스마트팜 붐업 일자리를 위해 스마트팜 대학 실습장에 스마트 장비를 구축하고 인력양성과 교육혁신의 중심지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안동대학교와 가톨릭상지대학교에 빅데이터 서버 구축과 작물 Pn측정기, LOT기상장비, 드론 등의 구입을 지원하고 스마트팜오픈혁신센터를 구축·지원할 예정이다.

안동시 담당자는 "청년들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여 고향을 떠나지 않아도 자신의 꿈과 희망을 실현할 수 있는 취업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10년 후에는 인구 30만의 첨단강소도시, 청년 창업 친화도시, 글로벌 관광도시가 되도록 사업추진에 모든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 이 기사는 안동시청의 후원을 받아 진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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