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안동형일자리 10년의 6대 혁신...② 중소기업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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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안동형일자리 10년의 6대 혁신...② 중소기업혁신
  • 권기상 기자
  • 승인 2021.05.21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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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 백신·바이오, 농·식품소재 사업 대상 혁신

지난해 7월, 문재인 정부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기회복을 위한 국가 프로젝트로 한국판 뉴딜정책을 발표했다. 오는 2025년까지 국비를 포함 총사업비 160조 원을 투입해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 두 개의 축으로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에 맞춰 전국 지자체에서는 광주형일자리와 구미형일자리 등이 지자체별로 출범되면서 지역주도형 일자리사업들이 진행되고 있다. 안동시도 전국 최초 지방정부 주도로 안동일자리사업을 계획하고 출범시키면서 새로운 도약을 위한 첫 발을 내디덨다. 이에 본지는 안동시가 계획하고 있는 안동형일자리사업의 정책과 비전, 그리고 세부내용을 각 모델별로 나누어 소개함으로써 각 기관과의 시너지효과 증진과 시민들의 이해를 돕고자 한다.<편집자 주>

▲지난 4월 21일 안동대학교는 가톨릭상지대, 안동과학대, 안동형일자리사업단 등과 2022년도 안동형일자리 신규사업 발굴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안동대 안동형일자리사업단 제공.
▲지난 4월 21일 안동대학교는 가톨릭상지대, 안동과학대, 안동형일자리사업단 등과 2022년도 안동형일자리 신규사업 발굴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안동대 안동형일자리사업단 제공.

안동시가 지난해부터 대학 주도의 인력양성을 기치로 내건 '안동형 일자리사업'은 기업이 원하는 인력을 대학이 주도해 양성한 뒤 취업시켜 지방기업의 어려움을 해결해 주고 지역을 떠나는 청년도 잡아두자는 것이 핵심이다.

지난 3월 16일 개소한 안동대학교의 일자리사업단은 앞으로 대학혁신, 창업혁신, 기업혁신, 고교연계혁신, 특별인턴 혁신 등 6대 혁신 전략을 바탕으로 AI융합교육센터, 창업커뮤니티센터, 스마트팜·농·식품소재센터, 바이오·백신센터, 문화·관광센터 등 5개 센터를 통해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안동대학교에 개소한 안동형일자리사업단 현수막.
▲안동대학교에 개소한 안동형일자리사업단 현수막.

안동시가 타 지역보다 경쟁 우위에 있는 분야를 주력 산업으로 정한 문화관광, 백신·바이오, 농·식품소재 사업을 대상으로, 대학에서 전문 교육으로 양성된 우수한 인재를 양질의 일자리에 취업시킨다는 계획이다.

지역경제가 살아나고 다시 청년이 모여드는 일련의 선순환 구조가 하나의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갈 수 있도록 ‘안동형일자리 모델’을 마련한 것이다.

이 가운데 기업혁신과제인 중소기업혁신은 대기업이 없는 안동지역 내 특화사업 분야에 중소기업을 지역대학이 주도하고 지방정부가 지원해 강소기업으로 육성하는 중소도시형 모델을 성공시키기 위한 전략 중 하나이다.

지난해 안동시는 중소기업혁신과 관련한 일자리 창출 계획에는 문화관광분야와 바이오백신, 농식품 소재, 온라인 플랫폼 기반 기업지원 모델로 나누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전략적인 부분을 담아 사업지원 계획을 세웠다.

문화관광분야, 디자인·영상전문 인력양성과 지역 정착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중소기업혁신 일자리를 위한 예산은 총 32억8천여만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각 예산은 안동지역 중소기업들의 요구사항을 우선해 사업계획을 세웠다.

우선 문화관광분야에는 문화관광 기업을 위한 디자인 및 영상전문 인력양성과 외부 유치 인력의 지역 정착을 위한 각종 지원을 기업이 요청했다. 

이를 위해 예산 약 3억 원으로 디자인 인력 양성을 위한 디자인 스쿨을 안동대학교에서 운영한다. 또 영상 인력 양성을 위한 영상아카데미는 경북콘텐츠진흥원에서 운영한다. 그리고 이와 관련한 인력들의 운영을 위한 MOU도 기업들과 안동시, 안동대학교가 추진한다.

이는 기업 유치형 콘텐츠 인프라 조성과 육성사업으로 디자인스쿨과 영상아카데미에 각 20명씩 6개월 과정으로 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또 3년간 3개 기업의 임대료를 지원하고, 20명을 대상으로 기숙사 임차비와 고용특별자금을 3년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바이오·백신분야, 국제백신연구소 안동분원 활성화 지원

▲지난 2016년 12월 14일 경북바이오벤처프라자에 개소해 현판식을 가진 WHO 승인기구 국제백신연구소(international vaccine institute) 안동분원.
▲지난 2016년 12월 14일 경북바이오벤처프라자에 개소해 현판식을 가진 WHO 승인기구 국제백신연구소(international vaccine institute) 안동분원.

그리고 바이오·백신분야에는 기업들이 백신기술(생명공학) 연구개발과 의약품 승인업무·백신생산·QA/QC 인력과 국제백신연구소 안동분원의 연구인력 인건비, 인프라 구축비 지원을 요청했다.

이를 위해 큐어테라피틱스, 인텔라, 옵팜, 유셀파마, 유바이로직스 등의 기업을 대상으로 지역 백신생산 인프라 생산과 공동기술개발, 기업 연구인력 채용에 대해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여기에 예산은 약 17억 원이 소요될 예정이며 경북백신산업 클러스터 활성화사업을 통해 국제백신연구소 안동분원 활성화 지원, 동물실험 인프라 구축 및 신규 백신개발 팀 최소 1개 안동 이전, 그리고 사업기간 이후 안동분원 유지 및 활성화를 이루겠다는 방침이다.

농·식품소재 분야, 스마트팜 기업 혁신 R&BD사업 지원

▲안동대학교에 설치된 스마트팜 실습시설.
▲안동대학교에 설치된 스마트팜 실습시설.

농·식품소재 분야에는 기업설문조사에서 요구하는 인력 65%가 기업 현장실습과 59%가 인턴 연계가 가능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리고 단기보다는 장기 인턴과 현장실습에 참여하는 학생 인건비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대마특구 관련 기업들에서는 의료용 대마 중소기업이 대마의 CBD함량이 높은 소재의 개발과 공급을, 일반 대마 중소기업은 대마를 이용한 다양한 가공품의 제조시설과 판매 지원을 필요로 했다.  

이 분야 기업 지원 예산은 총 5억 원이다. 스마트팜 기업 혁신 R&BD사업에 5~10개사를 대상으로 3천만 원에서 1억 원을 기술과 필요성에 따라 차등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들 기업은 안동시 관내에서 스마트팜과 관련해 2년 내 사업화가 가능한 기술이어야 하며 반드시 학생 인턴과 취업이 연계돼야 지원받을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안동시는 스마트팜과 관련한 일자리를 위해 스마트팜 창농과 귀농 활성화와 스마트팜 관련 ICT 및 농산업 기업의 R&BD를 통한 혁신기술을 확보하고 신산업지구 창출을 위한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스마트팜 창업 농가 연간 3개팀, 지역 기술혁신을 통한 연 30억 매출증대, 연 10명의 인턴 및 취업을 기대하고 있다.

온라인 플랫폼 기반 기업지원, 지역산업체 성장 촉진과 산업 활성화

그리고 온라인 플랫폼 기반 기업지원을 위해서는 예산 7억8천여만 원이 쓰여질 전망이다, 안동형 기업지원 모델을 만들기 위해 지역산업체 성장 촉진과 산업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안동형 기업지원 모델을 개발하고 지역 제품의 디자인 경쟁력과 유통경로 개선, 안동형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업지원 통합모델 제시를 위한 노력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사업에는 기업지원 통합 플랫폼 구축, 디자인 개발과 브랜딘 지원, 국내외 유통전문가 및 디자인·브랜딩 전문 인력풀 구축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안동대학교 안동형 일자리사업 김현기 단장은 “지역 중소기업이 강소기업으로 육성되고, 타 지역의 중소기업을 유치할 뿐만 아니라 청년들의 창업을 통해 지역전략산업 분야의 청년일자리가 창출돼 청년들이 일자리 걱정에서 해방되기를 기대하며 기업의 매출 또한 동반 성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게 하는 것이 사업의 목표라고 할 수 있다.”고 했다.


* 이 기사는 안동시청의 후원을 받아 진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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