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민 우롱하는 임하댐 추가 취수계획 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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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민 우롱하는 임하댐 추가 취수계획 반대한다!"
  • 권기상 기자
  • 승인 2020.08.06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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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안동시장, 김호석 안동시의회의장 공동 기자회견 열고 성토
▲안동시와 안동시의회가 공동으로 대구시 취수원의 임하댐 추가 취수를 반대하며 사업백지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안동시와 안동시의회가 공동으로 대구시 취수원의 임하댐 추가 취수를 반대하며 사업백지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안동=안동뉴스] 지난 3일 권영진 대구시장이 대구 취수원 다변화 정책으로 안동의 임하댐 취수계획을 발표한 것을 두고 안동시와 의회가 공동으로 전면 백지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6일 오전 10시 30분 시청 웅부관 청백실에서 권영세 안동시장과 김호석 안동시의회의장은 함께 회견을 열고 "안동시민을 우롱하는 임하댐 추가 취수계획 강력히 반대한다"며 결사항쟁을 천명했다.

이날 자리에서 이들은 "안동의 미래가 또다시 위기 앞에 놓여 있다"며 "반세기 가깝도록 잔인한 방치로 일관했던 정부가 또다시 ‘대구시민 식수원’이라는 굴레를 씌워 안동의 미래를 빼앗으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회견문을 발표하고 있는 권영세 안동시장(좌).
▲회견문을 발표하고 있는 권영세 안동시장(좌).

이와 함께 정부가 지난해 3월 ‘낙동강유역 통합물관리방안 마련’ 등의 연구용역에 착수한 것을 두고 "환경부는 지난 15년간 표류해 온 대구 취수원 이전사업을 '대구 취수원 다변화' 라는 말장난으로 포장해, 결국 임하댐 물을 끌어가겠다는 어불성설의 당찬 포부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라며 "수질 보전을 요구로 안동이 많은 개발 앞에 또 다시 발이 묶일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4월 대구 취수원 이전 갈등을 풀기 위해 서울에서 연구용역을 위한 관계 기관 간 업무협의 자리 어디에서도 안동이 참여할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다"며 "안동시민의 입을 막고 하류지역인 대구·구미만을 살리려는 이 같은 정부의 처사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어리석음"이라고 꼬집어 말했다.

▲회견문을 발표하고 있는 김호석 안동시의회 의장(우).
▲회견문을 발표하고 있는 김호석 안동시의회 의장(우).

이어 임하댐 취수원 계획 즉각 중단과 안동시민을 제외한 채 어불성설로 빚어진 이번 과정을 명명백백하게 밝힐 것을 요구했다. 또한 성덕댐 길안천 취수 즉각 취소와 통합 물관리 계획 철회, 안동댐 자연환경보전지역 즉각 해제를 촉구했다.

추가 질문에서 권영세 안동시장은 "대구시가 2안으로 임하댐에서 추가로 30만톤을 취수한다는 계획이다. 안동시민들과 연대해 끝까지 반대해 나가겠다. 결코 용납할 수도, 받아 들일 수도 없다. 반드시 원천 봉쇄하겠다."며 의지를 보였다.

김호석 의장은 "사전에 안동의 목소리를 낼수 있는 기회를 한 번도 주지 않고 다변화라는 정책을 발표하는 것은 안동시민을 우롱하는 것"이라며 "시민단체와 의회 18명의 의원, 시민들의 힘을 모아 강력히 반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회견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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