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분야 블루오션 천연색소산업 본격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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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분야 블루오션 천연색소산업 본격육성
  • 오경숙 기자
  • 승인 2013.03.07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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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바이오산업 단지 안에 천연색소산업화 센터 건립

안동시가 약용작물개발사업 본격 추진과 함께 약용작물을 활용한 농업분야 블루오션으로 불리는 천연색소산업육성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150억원을 들여 ‘천연색소산업화센터’를 건립한다.

경북바이오산업단지 내 15,281㎡ 부지에 들어 설 천연색소산업화센터는 4,100㎡규모로 천연색소소재 생산 가공을 위한 GMP(우수의약품의 제조·관리의 기준) 시설을 갖춘 연구제조동과 HACCP(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시설을 갖춘 가공동 등이 설치된다. 또 저온저장고와 물류창고 등 부대시설도 마련된다. 지난 9월 착공에 들어간 산업화 센터는 올 연말까지 건축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 천연색소산업화센터 건립 조감도

천연색소산업화는 안동시가 FTA 파고를 넘어 지역의 자원을 이용한 농업경쟁력 확보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사업이다. 천연색소는 식용, 화장품, 염색용으로 주로 쓰이며 식용착색료 세계시장 규모는 13억달러에 이른다고 알려져 있다. 국내 천연색조화장품 시장도 이미 수년전에 1천억원 규모를 넘어서는 등 천연색소를 활용한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식음료 시장의 경우 수수, 치자, 자색고구마, 비트 등에서 다양한 색소 분말 등을 뽑아 내 식품첨가물로 활용, 다양한 색깔의 먹거리를 창출하고 있다. 예쁜 색깔의 떡, 자장면, 카레, 컬러국수, 컬러 쌀막걸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고, 성장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

특히 흑미, 수수, 치자 등에서 추출된 식물성 천연색소는 식음료, 의약, 화장품 등의 분야에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어 쌀을 대체할 수 있는 미래농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천연색소산업화를 위한 로드-맵도 마련되어 있다. 올해 센터건립을 마무리하면 내년부터 천연색소 산업화를 위해 본격 가동한다. 2016년까지 개발연구, 전략조성, 색소생산 등 30명 규모의 분야별 전문인력을 꾸릴 계획이다.

주요 색소원료 재배단지 조성을 통해 원료공급지 추가확보 대책도 마련된다. 올해 3㏊ 안팎의 자색고구마 단지를 2020년까지 500㏊로 늘이고 생산량도 75톤에서 12,500톤으로 점차 늘여갈 계획이다.

치자와 비트 색소원료 재배단지도 내년도에 1㏊에 걸쳐 묘생산 시설을 설치해 시범생산에 이어 2015년 5㏊, 2016년 이후 50㏊까지 점차 늘여간다는 방침이다. 올해 산약을 활용한 색소제품 생산을 위해 1,000㎡ 규모로 컬러 ‘마절편’ 생산설비도 갖출 계획이다.

안동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생물공학적인 천연색소 산업은 생리활성 물질 등 응용산업으로 색소수요 증가로 2020년 140억원 이상의 소득을 창출 하는 등 우리지역을 대표하는 미래농업 산업으로 육성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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