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내 고교 전면 무상급식 시행...코로나19로 업무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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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내 고교 전면 무상급식 시행...코로나19로 업무협약
  • 권기상 기자
  • 승인 2020.11.06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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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도내 26만 초·중·고·특수학교 학생 지원
▲ 경북교육청과 경상북도, 경북도의회가 고교 무상급식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 경북교육청과 경상북도, 경북도의회가 고교 무상급식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경북=안동뉴스] 경북도내 고교 무상급식이 내년부터 실시된다. 당초 오는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부모들에게 급식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당겨졌다. 이로써 초·중·고, 특수학교 전체 969개교, 26만831명의 학생이 내년도부터 무상급식을 지원 받을 전망이다. 

6일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당일 이철우 도지사와 고우현 도의회의장과 도의회 의장실에서 고교 전면 무상급식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으로 급식을 위한 학교별 적정 식품비 보장을 위해 무상급식비 지원체계도 개선된다.

당초 식품비와 인건비, 운영비가 포함된 통합단가로 무상급식비를 지원하던 방식에서 항목별 구분 지원하는 방식으로 변경한다. 인건비와 운영비 사용 규모에 따라 식품비 사용 비율이 영향을 받게 되는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조치에 따라 급식인건비와 운영비는 교육청에서 100% 부담하고, 식품비는 교육청과 도, 시군이 각각 30%, 21%, 49% 비율로 분담하되, 고1 식품비는 2021년에 한해 교육청과 도, 시·군이 80%, 6%, 14% 비율로 분담하기로 했다.

내년 무상급식은 인건비 1,653억 원(교육청), 운영비 296억 원(교육청), 식품비 1,207억 원(교육청 420억, 자자체 787억) 등 총 3,156억 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아울러 소규모 학교의 급식 운영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현실을 고려해, 학교 규모별로 식품비를 차등 지원함으로써 급식 예산의 효율적 집행을 도모할 계획이다. 

도내 각급학교를 학생 수 기준으로 9개 구간으로 나누어 학생 수가 적은 상위 4개 구간은 기준 식품비 단가에 5%씩 가산해 지원하고, 학생 수가 많은 하위 4개 구간은 기준 식품비 단가에 2.5%씩 감해 지원한다.

임종식 교육감은 “코로나19로 파생된 경제적 위기 속에서 학부모의 급식비 부담 경감과 교육복지 실현을 위해 마음을 모아주신 이철우 도지사와 고우현 도의회 의장께 감사드린다”며 “우리 학생들이 경북교육의 품 안에서 따뜻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세밀히 보살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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