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방지대책 강화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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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방지대책 강화 방향
  • 김규태 기자
  • 승인 2013.03.18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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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포항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근 민가와 수많은 이재민을 발생하게 한 화재도 한 중학생의 어처구니 없는 불장난에서 비롯된 화재로 밝혀졌다.

산불로 매년 많은 피해가 발생함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주변에서는 귀중한 산림을 한순간의 방심으로 한 줌의 재로 날려 버리는 우(憂)를 계속 범하고 있다. 아울러 훼손된 산림이 완전 복구까지는 40년에서 100년이란 긴 세월에 걸쳐 막대한 노력과 비용이 투자되어야 한다.

우리나라는 산불에 취약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 국토의 65%가 산지로 경사와 굴곡이 심한 산악 지형에서 발생하는 산불은 보통지형 보다 8배 이상 연소가 급속히 전개되게 된다. 기상(푄현상과 해풍), 임상(소나무), 지형(급경사) 등의 복합적 요인으로 산불 발생시 대형재난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산불의 가장 큰 원인은 대부분 입산자의 부주의에서 비롯된다. 건조한 날씨 및 강풍 등 계절적 특성도 있지만 최근 5년간 발생한 산불 통계를 살펴보면 입산자의 실화가 66%로 가장 많고, 논·밭두렁 소각, 담뱃불실화, 쓰레기 소각 순으로 인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하고 있다.

해마다 봄이 오면 소방 및 산림 등 관계기관에서는 종합적인 봄철 소방안전대책과 산불에 대한 예방, 진압대책을 세우고 산불에 대한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주요 등산로에 산불예방홍보 캠페인과 산불진압 합동소방훈련, 산불진화 대기조를 운영, 예방순찰도 정기적으로 시행하며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산불예방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과 협조 없이는 산불 관리는 어렵다.

산불예방을 위해서는 첫째, 산행 전에는 입산통제, 등산로 폐쇄 여부를 확인하고 산불 위험이 높은 통제지역에는 산행을 하지 않는다. 둘째, 입산 시에는 성냥, 담배 등 인화성 물질을 소지하지 말아야 하며 취사를 하거나 모닥불을 피우는 행위는 허용된 지역에서만 실시한다. 셋째, 성묘·무속행위로 불가피하게 불씨를 다루어야 할 경우 반드시 간이 소화 장비를 갖추도록 한다. 넷째, 산림과 연접된 지역에서 소각해야 할 경우 해당관서에 사전 허가를 받고, 불씨가 산림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미리 조치를 하고 소각해야 한다.

우리나라 산불은 대부분이 농가나 등산객의 사소한 부주의로 발생하고 있다. 봄철 에는 건조한 날씨로 산불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다 같이 경각심을 가지고 위의 내용들을 꼭 기억하고 실천하여 우리들의 아름다운 산림을 지키는데 동참해 줄 것을 꼭 당부 드린다.

안동소방서 청송119안전센터장 배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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