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보이스피싱 조심하세요”...안동농협 사례 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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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보이스피싱 조심하세요”...안동농협 사례 알려
  • 권기상 기자
  • 승인 2020.12.2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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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농협 직원 기지로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잇따라
▲지난 15일 납치 보이스피싱으로부터 고객의 자산을 지켜낸 안동농협 신용팀 이학수 팀장(좌), 조현규 상무(중간), 이성희 과장대리(우).
▲지난 15일 납치 보이스피싱으로부터 고객의 자산을 지켜낸 안동농협 신용팀 이학수 팀장(좌), 조현규 상무(중간), 이성희 과장대리(우).

[안동=안동뉴스] 21일 안동농협(조합장 권순협)은 최근 직원들의 기지로 막은 보이스피싱 피해 사례를 알리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안동농협에 따르면 당북동에 거주하는 A 씨(66·남) 부부는 지난 15일 오후 3시경 안동농협 본점를 찾아 현금 2천만원 인출을 요청했다. 병원비로 사용하기에는 고액 현금인데다 어딘가 모르게 불안해하는 점을 수상히 여긴 창구 직원이 전화금융사기 예방 매뉴얼에 따라 재차 용도를 물었다. 그러나 화를 내며 인출을 요청하자 보이스피싱임을 확신하고 고객을 설득하기 시작했다. 이에 옆 동료는 즉시 역전지구대에 신고했고 책임자와 함께 긴 설득 끝에 전화금융사기임을 밝혀냈다.

A 씨에 따르면 당일 오후 2시경 사채업자로부터 아들 친구 모 씨가 사채빚 5천만 원을 갚지 못해 아들을 납치했으니 지금 당장 현금을 가져오지 않으면 아들에게 위해를 가하겠다는 전화를 받았다. 아들의 목소리까지 들려주니 납치당했다고 생각하고 현금을 준비하러 온 것이였다. 다행히 근무 중인 아들과 통화가 되면서 A씨는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렸다.

▲지난 9월 25일 보이스피싱예방으로 안동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수여받은 안동농협 태화지점 지점장 박무훈(좌)과 김선영 과장대리(중간).
▲지난 9월 25일 보이스피싱예방으로 안동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수여받은 안동농협 태화지점 지점장 박무훈(좌)과 김선영 과장대리(중간).

지난 9월에도 대출관련 보이스피싱을 당한 손자를 위해 정기예금을 해지하러 온 노부부에게 전화금융사기임을 알려 고객의 자산을 보호한 사례가 있었다.

우병호 상임이사는 “연말연시를 틈타 전화금융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으며 지인·기관사칭, 대출, 납치 관련 전화를 받았을 경우 보이스피싱을 의심하고 피해를 입었을 경우 즉시 금융기관과 수사기관에 신고해 피해를 최소화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안동농협도 지역 최대 금융기관으로써 전화금융사기로부터 고객의 자산 보호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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