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안동뉴스] “물티슈는 종이가 아니라 플라스틱입니다. 변기에 버리지 말아주세요”

안동시가 화장실 변기에 무심코 버리는 물티슈 사용 자제와 올바른 생활하수 배출을 호소하고 나섰다.

12일 시에 따르면 최근 몇 년 사이 물티슈 사용이 급증하면서, 물에 녹지 않은 물티슈가 하수관로를 통해 유입돼 지하에 매설된 오수관이 막혀 일대의 오수처리시스템이 마비되는 일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특히 물티슈ㆍ여성용품ㆍ걸레용품ㆍ음식물찌꺼기ㆍ폐기름ㆍ비닐류 등이 화장실, 오수처리시설, 하수도 막힘의 원인으로 막대한 행정력과 예산 낭비를 초래하고 있다.

심할 경우 이물질들은 각종 중계펌프장와 스크린 등에 유착돼 기계의 고장을 일으키고 하수의 흐름을 방해하며 관로 막힘, 하수역류, 악취발생 등을 비롯해 펌프의 고장과 교체의 원인이 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들은 하수처리장 운영에 어려움을 초래하고, 준설과 보수에 많은 예산이 소요돼 하수처리비용 상승으로 인한 하수도요금 인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한편, 안동시 공공하수처리시설은 공공하수처리장 3개소(안동, 풍산, 풍천)와 소규모하수처리장 17개소이며, 하수를 관로로 이동시키는 중계펌프장 38개소를 운영 중에 있다.

시 담당자는 “하수도 막힘과 역류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 물질들을 변기와 싱크대에 버리지 말고 반드시 지정된 휴지통에 버려달라.”고 당부했다.
 

권기상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