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병원 고압산소치료기 경북에서 '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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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병원 고압산소치료기 경북에서 '유일'
  • 권기상 기자
  • 승인 2021.02.01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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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화탄소 중독치료 외 다양한 분야 활용

[안동=안동뉴스] 안동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고압산소치료기가 영남지역과 충청, 강원 일부지역의 일산화탄소 중독환자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고압산소치료기가 일산화탄소 중독뿐만 아니라 화상, 방사선치료 후 합병증 치료 등 다양한 질환의 치료에 활용되고 있다.

1일 안동병원에 따르면 현재 전국적으로 고압산소치료기 설치 병원은 부족한 실정으로 경북에는 안동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가 유일하게 고압산소챔버를 가동하고 있다.

안동병원이 최근 3년간 고압산소치료를 받은 사례 220건을 분석한 결과 일산화탄소 중독치료가 89.5%로 가장 많았고 이어 화상치료 5.9%, 외상성 손상(절단 및 열상)치료 2.6%, 궤양 및 괴사치료 1.4%, 혈뇨성 방광염 치료 등이었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75.9%로 가장 많았으며, 경북은 안동 29.9% 영주 12%를 비롯해 예천 7.2%, 상주와 구미, 의성이 각각 6%, 봉화, 김천 5.4%를 차지했다. 그밖에도 문경, 청송, 칠곡, 포항, 경산, 경주 등 경북전역에서 환자가 발생했다.

월별로는 12월이 22.3%로 가장 많았고 이어 1월 19.5%, 11월 15.5% 등 동절기에 많았다. 6월~8월 여름철에도 15.1% 고압산소치료 환자가 발생했다.

치료환자 연령대는 70대가 26.8%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15.9%, 40대 15.5%, 60대 13.2%, 30대 12.7% 순으로 나타났다. 20대 이하는 2.3%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남성이 59.1%로 여성 40.9%보다 18.2%P 많았다.

일반적인 호흡 환경보다 2~3배 높은 기압이 올라간 상태에서 100% 순도의 산소로 1시간 호흡하는 고압산소치료는 일산화탄소중독, 감압병(잠수병) 치료뿐만 아니라 화상, 버거씨병, 당뇨병성 족부궤양(당뇨발), 뇌농양, 난치성 골수염, 방사선치료 후 발생한 조직괴사 등 다양한 질환의 치료에도 이용되고 있다.

안동병원이 가동하는 고압산소챔버는 편리한 슬라이드 엔트리 도어로 의식이 없는 환자 이동이 편리하고 내부압력 해제 안전버튼을 적용하고 있다. 또한 챔버 내부와 외부 통화 가능한 인터폰시스템을 적용하고 와이드 윈도우를 통해 환자의 상태 파악이 쉬운 장점이 있다.

일반적인 가스중독증상은 초기에는 감기와 유사한 증상인 두통과 어지러움증, 구토가 나타나게 되며, 일산화탄소의 농도가 증가함에 따라서 흉통, 호흡곤란, 의식저하, 경련 등이 일으키며 장기간 일산화탄소에 노출되는 경우에는 영구적인 뇌손상을 입거나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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