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의 자존심 '안동한우', 천혜의 여건에서 명품 브랜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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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의 자존심 '안동한우', 천혜의 여건에서 명품 브랜드로
  • 권기상 기자
  • 승인 2021.02.0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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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안동뉴스] 안동지역은 예로부터 우시장이 발달해 전국적으로 한우를 팔고 사는 집산지로써 한우와 밀접한 인연을 갖고 있는 전통의 고장이다.
 
안동지역에서 한우가 사육된 역사가 오래되었다는 것은 신라시대 지증왕(500~514)때 우경 장려를 문헌으로 알 수 있다. 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조리서인 수운잡방(저자 ~ 탁청정 김수 : 1481~1552)에서도 안동한우를 이용한 요리가 소개됐을 정도로 안동한우는 안동소주, 안동간고등어, 안동포 등과 함께 안동을 대표하는 지역특산품으로서의 가치가 높다.

안동한우는 안동호와 임하호의 풍부한 수자원과 적당한 일교차로 한우 맛을 좌우하는 천혜의 입지여건을 갖춘 곳에서 자란다. 한우사육 농가의 정성과 체계적인 사육관리로 양질의 사료를 먹인 평균 30개월, 800kg 이상의 소만 출하하는 안동한우는 한우고기 고유의 깊은 맛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안동시와 안동봉화축협, 한우협회안동시지부, 조합원 등 축산관련기관, 단체들이 합심해 국내 최고의 명품한우 브랜드의 명성을 지켜내고자 품질 고급화 장려, 축사시설 현대화 추진, 혈통보존과 면역강화 등 고품질의 안동한우 사육을 위해 농장과 사료급여, 가공, 유통판매 등 전 분야에서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국내 최고의 명품 한우 브랜드의 명성을 지켜내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국 명성의 명품 한우라는 “안동한우”의 지적 재산권 보호와 브랜드화를 위해 (사)안동한우회에서 지난 2009년 9월 25일 특허청에 지리적표시 단체표장 등록을 출원하고 2010년 12월 3일에 특허청 지리적표시 단체표장을 등록했다. 

미(美)와 안동한우의 대제전인 안동한우홍보사절선발대회는 청정자연에서 한우사육 농가의 정성과 체계적인 사육관리로 길러진 안동한우의 우수성 홍보와 한우산업발전을 다지기 위해 1994년부터 개최하고 있다. 1994년 제1회 안동한우아가씨 선발행사를 시작으로 현재는 2018년 안동 한우홍보사절 선발대회까지 제15회째 행사를 개최해 왔다. 선발된 안동한우홍보사절은 2년간 안동한우를 대내·외에 홍보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1999년 4월 19일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우리나라에 방문했을 때 여왕의 생일상에 안동한우가 올랐으며, 2009년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방문했을 때에도 청와대 만찬 식탁에 안동한우가 올라 국내 최고의 품질로 인정받은 바 있다.

안동시는 안동한우의 유통 활성화를 위해 현재 HACCP인증을 갖춘 국내 최신 시설의 축산물종합유통센터를 건립 추진 중에 있다. 준공 후 경북지역은 물론 전국의 축산물 유통 활성화에 앞장서게 될 전망이다. 또한 유서 깊은 안동봉화축협 가축시장(안동우시장)에는 투명하고 공정한 전자경매 시스템을 도입·운영하고 있어 매주 수요일마다 안동 지역의 우수한 혈통을 갖춘 송아지가 거래돼 안동한우의 미래를 밝혀주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안동한우의 명성을 지키기 위해 매년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 등 악성 가축전염병이 수시로 발생함에 따라 2019년 안동시 풍산 서안동 IC 인근에 거점소독시설을 준공해 지역을 통과하는 축산관련 차량을 철저한 소독을 통해 안동지역으로의 전염병 유입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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