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쓰레기산’ 처리 완료... 총 282억 원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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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 ‘쓰레기산’ 처리 완료... 총 282억 원 소요
  • 이구호 객원기자
  • 승인 2021.02.09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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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순환의 상징적인 장소로 활용 방안 검토
▲자료 : 의성군 제공.
▲자료 : 의성군 제공.

[의성군=안동뉴스] 일명 ‘쓰레기 산’으로 알려진 의성군의 약 20만 톤 가량의 방치폐기물이 모두 처리됐다.
 
9일 군에 따르면 최근 폐합성수지를 비롯한 플라스틱 처리량이 대폭 늘어남에 따라 처리비용이 상승하는 등 여건이 어려워졌지만, 환경부와 경상북도 지원, 그리고 폐기물처리업체들의 협조로 1년 8개월간의 행정대집행이 마무리됐다. 

또, 지형의 심한 높낮이 차와 오랜 시간에 걸친 압축으로 당초  추정치 19만2천 톤보다 1만6천여 톤이 증가한 20만8천 톤을 처리했다.

군은 행정대집행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장에 시설을 설치해 성상별로 선별·가공 작업을 거쳤다. 시멘트 보조연료로 9만5천 톤, 순환토사 등으로 5만2천 톤을 재활용 했다. 그리고 소각 2만1천톤, 매립 4만톤으로 20만8천톤의 폐기물을 총 282억 원의 비용을 들여 처리했다.

의성군 관계자는 “현장 내 폐기물은 처리 되었지만 여전히 업체와의 소송이 진행 중” 이라며 “행정대집행 비용 환수가 쉽지는 않겠지만 의무자에게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며, 불법행위에 대한 적극적인 감시와 단속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수 군수는 “방치폐기물로 인해 의성군민 뿐만 아니라 전 국민들께 걱정을 끼쳐 송구스럽다”며 “많은 불편에도 믿고 묵묵히 기다려준 주민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고 말했다.  

한편, 의성군은 방치폐기물이 처리된 현장에 교육공간을 조성해 막대한 폐기물 처리비용을 부담한 행정대집행의 의미를 되새기고, 일반인과 청소년들로 하여금 폐기물처리 문제를 생각해볼 수 있는 자원순환의 상징적인 장소로 활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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