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년만에 돌아온 6.25 전사자 故 손중철 일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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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년만에 돌아온 6.25 전사자 故 손중철 일병
  • 권기상 기자
  • 승인 2021.02.25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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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 영웅 귀환해 가족품으로... 영천 보현산 전투에서 전사

[안동=안동뉴스] 조국 수호를 위해 6·25 전쟁에 참전해 북한 침략에 맞서 싸우다 고귀한 생명을 바친 '호국 영웅 故 손중철 일병 귀환행사'가 25일 오전 10시 30분 안동시청 청백실에서 엄숙히 열렸다. 

행사에는 고인의 자녀인 손태규(73세, 안동시 일직면)씨 부부와 손자녀 등 유가족과 권영세 안동시장, 이남우 국가보훈처 차장, 김호석 안동시의회 의장, 보훈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故 손중철 일병은 전쟁이 발발하자 아내와 어린 아들을 남겨둔 채 국군 8사단 소속으로 1950년 전쟁에 참전, 영천북방 보현산 전투 중 철수하는 과정에서 전사한 것으로 추정됐다.
 
故 손중철 일병의 시신은 2009년 6월 16일 포항시 북구 지동리 수석봉에서 완전한 유해의 형태로 전투화 등 유품 7점과 함께 후배 전우들에게 수습됐다. 수습된 유해는 2019년 7월 아들과 여동생이 ‘6.25 전사자 유가족 찾기 DNA 채취’에 참여하며 신원이 확인됐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민족 최대의 비극이었던 6.25전쟁에 참전해 오직 나라를 구하겠다는 구국의 일념으로 적진으로 돌격해 장렬히 전사하시고, 71년만에 사랑하는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신 故 손중철 일병의 숭고한 헌신에 정말 가슴이 뭉클하며 한편으로 마음이 미어진다”며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호국영령의 정신을 기리고, 유족을 보살피는 보훈사업에 부족함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관련사진

▲국방부가 아들인 손태규(우측)에게 전사자 故 손중철 일병의 신원확인 통지서를 전달했다.
▲국방부가 아들인 손태규(우측)에게 전사자 故 손중철 일병의 신원확인 통지서를 전달했다.
故 손중철 일병의 아들인 손태규 씨가 헌화하고 있다.
故 손중철 일병의 아들인 손태규 씨가 헌화하고 있다.
▲71년만에 돌아온 6.25 전사자 故 손중철 일병의 귀환행사에서 가족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71년만에 돌아온 6.25 전사자 故 손중철 일병의 귀환행사에서 가족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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