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생들의 훈훈한 후배 사랑... 안동 길안중 폐교 위기 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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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생들의 훈훈한 후배 사랑... 안동 길안중 폐교 위기 넘겨
  • 권기상 기자
  • 승인 2021.03.02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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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간 86명에게 2,500만 원 장학금 지원
▲3월2일 길안중학교가 6명의 신입생과 함께 입학식을 가졌다.
▲3월2일 길안중학교가 6명의 신입생과 함께 입학식을 가졌다.

[안동=안동뉴스] 폐교 위기를 맞았던 안동시 길안면의 길안중학교가 졸업생들의 지원으로 위기를 모면하고 입학식이 열려 의미를 더했다. 

2일 열린 길안중학교 입학식에는 길안초등학교 졸업생 5명과 타 지역에서 전학온 학생 1명 등 6명이 입학했다.

길안중학교는 농촌지역이 안고 있는 고령화와 출생아 수 감소 등으로 지난 2018년도에 개교한 기숙형 중학교 안동시 도산면의 웅부중학교로 통합돼 폐교될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동장회와 지역주민들의 노력으로 살아남아 지역사회 구심점 역할을 해 오고 있다.

특히 제19회 졸업생들은 2007년부터 올해까지 15년간 모교에 입학한 학생들에게 1인당 30만 원씩, 지금까지 86명에게 2,5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해 지역사회에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제19회 동기회 김준규 회장(경기도 하남시 거주)은 "동기생들의 작은 마음이 모여 모교의 역사를 이어하고 있다는데 자부금을 느끼며 많은 졸업생들이 참여해서 모교가 더욱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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