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의회, "마중물 돼 꼭 저지해 낼 것"... 대구·경북 행정통합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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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의회, "마중물 돼 꼭 저지해 낼 것"... 대구·경북 행정통합 반대!
  • 권기상 기자
  • 승인 2021.03.05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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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통합 반대 논의 북부지역 12개 시·군으로 확대 계획

[안동=안동시의회] 대구·경북 행정통합 추진을 반대하는 안동시의회 의원들의 출근길 1인 피켓시위가 4주차를 맞으며 이번 달을 기점으로 경북북부지역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5일 안동시의회에 따르면 지난달 9일부터 안동시의회는 의회청사 외벽에 ‘대구경북 행정통합 강력히 반대한다’는 문구의 대형 현수막을 설치하고 아침 출근길 1인 릴레이 피켓시위를 이어왔다. 

이와 더불어 안동시내와 도청신도시 주요 교차로 등에 대구경북 행정통합 추진반대 메시지를 담은 현수막을 내걸고 시민들에게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또 일부 의원들은 도청 앞에서 피켓시위를 펼친 후, 촉구 서한을 이철우 경북도지사에게 직접 전달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안동·예천, 영주를 거점으로 한 일부 시민단체들까지 시위에 동참하면서 소규모 캠페인을 넘어 범시민운동으로까지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안동시의회 집회에 시민단체인 포럼 더 원과 안동영주민주연합이 가세해 시위를 펼쳤다.
▲안동시의회 집회에 시민단체인 포럼 더 원과 안동영주민주연합이 가세해 시위를 펼쳤다.

김호석 의장은 이달 5일 경북북부지역 시군의장 협의회 월례회에 참석해 북부권 12개 시·군의회의 동참을 호소하는 등 행정통합 논의를 보다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9일에는 경북도청에서 열리는 행정통합 권역별 토론회에 패널로 참석해 행정통합 반대 의견을 강력하게 개진할 예정이다.

▲경북도청 앞에서 경북도의회 의원들과 안동시의회 의원들이 시위를 펼쳤다.
▲경북도청 앞에서 경북도의회 의원들과 안동시의회 의원들이 시위를 펼쳤다.

이와 함께 안동시의회는 오는 10일 예정된 제224회 임시회에서 대구경북 행정통합 추진 반대 제4차 촉구건의안을 의원 전체 동의를 받아 채택·발표한 후 행안부와 대구시·경북도 등에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김 의장은 “안동시의회가 마중물이 되어 대구경북 행정통합 반대운동을 도내 시군 도시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행정통합 논의를 도민의 하나된 목소리로 꼭 저지해 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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