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구는 생명의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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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구는 생명의 문
  • 오경숙 기자
  • 승인 2013.04.03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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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가 발생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익숙하지 않은 상황에 긴장하여 집단적 패닉상태에 빠지기 쉬우며 비상구의 위치도 파악하지 않은채 무작정 화재의 반대편으로만 도망가고, 심지어 밖으로 뛰어내리기 까지 하는 상황이 오기도 한다.

평상시 대부분의 사람들은 ‘설마 불이 나겠어?’ 라는 생각에 비상구의 위치나 피난로에 대해 크게 개의치 않는다. 이는 정작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의 주요원인 중 하나가 피난로의 미확보라는 것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화재가 발생하면 평상시 보다 사람들이 혼란을 겪게 되어 평소 드나들던 출입구 위치도 찾지 못하는 경우가 있으며 주 출입구 쪽 화재가 발생하면 반대쪽의 비상구를 찾아 대피하여야 하는데 업소를 출입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설마하는 생각으로 비상구 위치를 확인하는 습관이 안 돼 있어 유사시 우왕좌왕하게 된다.

화재로 인한 인명 및 재산피해가 자주 발생한 것과 관련하여 주민들은 다중이용업소 등을 출입할 때에는 먼저 비상구 위치를 확인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또한, 다중이용업소 관계자는 비상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유지관리에 적극 노력이 절실하다. 사람들이 많이 운집하는 대형마트 등 다중이용시설 관계자는 건물의 비상구 및 피난통로가 상시 개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비상구는 화재 등 각종 재난 사고가 발생할 때 대피할 수 있도록 마련된 긴급 피난처다. 위급한 상황에 대처하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수 있는 생명의 문으로 비상구를 폐쇄하거나 물건 등을 적치한다면, 화재 등 각종 재난 발생 시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잃어버리고 말 것이다.

비상구는 단순한 문이 아니라 화재 및 각종 사고 발생 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수 있도록 설치한 출입구로 인명피해를 줄이는데 가장 중요한 시설이다. 그러한 이유로 비상구를 흔히 ‘생명의 문’이라고 불리고 있다.

다중이용업소를 출입 시에는 ‘자신의 안전은 자신이 책임진다’는 생각으로 소방시설이 잘 관리되고 있는 안전한 업소를 찾는 지혜가 필요하며, 건물구조를 살펴서 유사시 비상구를 미리 파악해 두는 안전을 생활화하는 습관을 갖도록 해야 한다.

다중이용업의 관계인은 고객들의 안전을 위해 소방시설을 고장이 없이 잘 유지관리 하여야 하며, 피난·방화시설도 적정상태로 잘 유지해야 하는 책임과 의무가 있으며 유사시 손님들의 피난계획을 미리 마련해 놓고 통로나 비상구에 물건 등 장애물을 쌓아놓는 행위나 특히, 비상구 훼손 및 폐쇄는 분명한 위법행위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소방관서에서 대형화재를 예방하고 화재발생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특별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화재를 예방하는 것은 소방관서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무엇보다도 ‘자신의 안전은 스스로 지킨다’는 국민의 안전의식이 가장 중요하다. 온 국민이 안전의식을 고취해 각종 화재 및 안전사고에 철저한 대비 한다면 안전하고 행복한 생활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안동소방서 예방홍보담당 한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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