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여파로 증가하는 안동병원 '암' 치료... 26.1% 대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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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여파로 증가하는 안동병원 '암' 치료... 26.1% 대폭 증가
  • 권기상 기자
  • 승인 2021.05.17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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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 유출 암환자 지역 거점병원으로 U턴 효과

[안동=안동뉴스] 지난 14일 개원 14주년을 맞은 안동병원 암센터가 최근 3년간 시행한 방사선치료 1만5,574건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 19가 유행했던 지난해부터 치료환자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초 대구·경북지역 코로나 확산으로 서울소재 병원의 까다로운 검역과 환자의 장거리 이동 위험 부담이 겹쳐 지역 암센터로 U턴한 것으로 풀이됐다.

17일 안동병원에 따르면 지난  2007년 5월7일 진료를 시작한 안동병원 방사선종양학과는 월 평균 400~500여건의 치료실적을 보이고 있다. 암 치료 누적건수만 7만3천례를 기록하고 있다.

연도별 방사선치료 건수를 보면 2018년 4,515건, 2019년 4,891건, 2020년 6,168건으로 2019년과 비교해서 26%, 2018년 대비 36.6% 증가한 수치를 나타냈다.

이는 지역 암 환자들이 대도시로 통원 치료하는 불편과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반영된이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실시한 적정성평가에서 1등급에 평가에 따른 신뢰도가 높아진 것이 원인으로 안동병원은 해석했다.

이런 현상은 올해도 이어져 지난 1월~4월까지 치료건수가 2,605건으로 증가세에 있다.

최근 3년간 방사선치료를 받은 환자의 발생부위별 분포를 보면 유방암 33.7%, 비뇨기암 19.7%, 전이암 19.7%, 흉부 호흡기암 11,2%로 전체 치료건수의 절반이 넘었다. 또 소화기암 9.4%, 두경부암 4%, 부인과암 1,3% 순이었으며, 기타 피부암, 혈액암, 중추신경계종양 등으로 나타났다. 

방사선종양학과 신세원 박사는 “바람직한 암의 치료는 가장 치료효과가 높고, 부작용이 적으며, 경제적으로 부담이 적은 공인된 치료법이 좋은 치료법이며, 치료 후에도 사후 관리도 편리한 지역의 믿을 수 있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안동병원 암센터는 2001년 혈액종양내과, 2007년 5월 방사선종양학과 개설로 출범한 암센터는 방사선치료 7만3천례를 비롯해 항암약물치료 연간 2천 건 이상을 시행하고 있다. 암 진단에 필수 장비인 PET-CT도 가동 중에 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다학제진료는 암환자와 가족들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심리적 안정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다학제 통합진료는 여러 진료과의 해당 전문의가 같이 모여 암환자의 상태를 검토한 후 최적의 치료법을 선정한 후 환자와 가족을 직접 만나서 각종 치료법의 장점과 부작용, 합병증 등에 관한 다양한 의학적 상담을 한 후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가장 합리적인 진료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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