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추석이 오기 전에 다시 원상복구 할 것"
[안동=안동뉴스] 안동시가 지난 5월 가로수 수종개량을 위해 식재한 나무가 시공 2개월이 채 되지 않아 고사하고 있다.
시는 지난 4월 21일부터 약 3개월간의 일정으로 태화중앙로 약 0.6㎞ 구간의 은행나무 126본을 복자기나무로 대체하는 가로수 수종갱신 시범사업을 펼쳤다.
그동안 전선, 전주, 통신선으로 인해 수형조절이 어렵고, 수관폭으로 인한 가림 현상과 열매 냄새 등 민원이 증가했던 은행나무를 바꾸는 사업이었다. 사업에는 예산 2억 4천여만 원이 소요됐다.
그러나 지난 4일 현장에는 갱신된 나무 절반 가량이 이미 메말라 고사하고 있었다. 주민들은 인근 가로수 대로와 비교하면서 여름 한낮 앙상한 가지만 남은 것을 두고 부실시공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시 담당자는 "식재 당시 싱싱했던 나무가 혹서기를 맞으며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지금은 너무 더워 새로운 나무로 대체하기가 어렵고 추석이 오기 전에 다시 원상복구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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